thinkpool

강남 고액 오프라인 영어학원들이 잇달아 증시로 몰리면서 메가스터디가 이끄는 교육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말 청담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CDI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7월에는 비유와 상징, 하반기에는 한솔교육이 상장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영어전문학원인 아발론교육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명도가 높은 영어학원들이 신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신정부 출범 이후 '수능등급제 폐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자리 잡은 것과 같은 논리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목고 입시시장과 영어교육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결국 '오프라인 초ㆍ중등 고액 영어 사교육 시장'이 가장 유망한 사교육 부문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교육개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초등부 일반교과(영어)에 대한 사교육 참여율은 2003년 67%에서 2007년 77.4%로 크게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사교육비는 46.8% 증가한 데 비해 사교육 참여 학생 수 증가율은 5.9%에 그쳐 1인당 사교육비 '고액화'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입에서 차지하는 수능 비중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메가스터디의 아성은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소아 기자 / 전범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