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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상용기자] 5일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초 78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기에는 여전히 모멘텀과 시장 에너지가 부족했다.

오후들어서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 시장의 분위기를 따라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했고, 이같은 심리를 반영하듯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전날 보다 줄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 0.29% 내린 773.54에 장을 마쳤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투자주체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6일 연속 오름세를 탔던 건설주가 2%넘게 밀리며 낙폭이 컸다. IC코퍼레인션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특수건설도 11% 넘게 내렸다.

반면 조선주와 현대차의 오름세로 운송장비·부품주는 1%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기기도 강세를 보였다.

일부 급등했던 우선주 가운데서는 하한가로 추락한 종목도 나타났다. 자이링크우(020075)와 라이프코드우(028305) 케이앤컴퍼니우(053595) 등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블랙미디어(052310)는 유상증자 불발 소식에 사흘내리 급락했다.

테마별로는 남북경협주가 여전히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화전기(024810)와 비츠로테크 로만손 비츠로시스 등이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눈길을 끈 것은 메가스터디. 이날 메가스터디(07287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59%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373개 종목이 올랐고 551개가 내렸다. 73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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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용 (thug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