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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 = 의정부에 사는 주부 최 모씨(42).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을 유명 학원에 보내고 싶지만 거리도 멀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만난 고교동창이 하는 말이 요즘 \'메가스터디\'가 대세란다.
온라인 강의라고 해 이참에 \'하나포스\' 광랜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바꿨다.
아들은 영화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다며 좋아한다.
◆장면2 =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김 모씨. \'카페라테\'를 마시며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방콕에 가서 한 일주일 푹 쉬다 오면 좋다는 직장 선배 말에 제일 싼 여행사를 찾아봤다.
\'네이버\' 지식검색으로 찾아보는데 뭘 고를지 잘 모르겠다.
지나가던 후배가 작년에 \'하나투어\' 방콕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왔는데 괜찮더라며 권한다.
◆ 일상 속에 파고든 코스닥 기업 = 증시가 달아오르고 돈이 몰리고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하지만 막상 주식 투자를 하려니 상장사에 대해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증권사 보고서도 어렵기만 해 뭘 사야 할지 막막하다.
유가증권시장은 그래도 삼성, LG 같은 굵직한 대기업들이 많지만 코스닥시장에는 이름도 모르는 기업들이 부지기수다.
이때 일상에서 늘 접하는 친숙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부터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비어즈타운 할머니들은 투자클럽을 만들어 같이 식사하고 장도 보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 주식을 매입해 높은 수익을 올려 주목받았다.
미국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피터 린치는 종목 찾기가 어려울 때마다 가족과 함께 할인점이나 백화점을 찾았다.
잘 팔리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 주가는 언젠가는 오를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런 방법을 적용해 보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62%였고 메가스터디는 201%에 달했다.
전통적인 음식료 제조업체인 매일유업도 59%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탁월한 성적이다.
NHN은 검색시장 부동의 1위로 시가총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지식검색을 내세워 사람들 일상에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남다른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온라인 교육시장을 파고든 메가스터디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 코스닥 5위를 차지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입소문을 타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도 최근 싱글벙글한다.
하나포스, 하나TV를 설치한 가정이 눈에 많이 띈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 TV를 볼 수 있는 편의성이 호평받아 하나TV 가입자 는 작년 8월 4만여 명에서 올 2월에는 30만명으로 급증했다.
◆ 가치투자의 한 방법 = 일상 속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의 본질은 가치투자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제품은 많이 팔리고 결국 이를 생산하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는 올라간다.
주가도 따라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지만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친숙하고 또 직접 제품을 써 보면서 기업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서 "이런 투자 전략은 가치투자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전략은 단기에 성과를 보는 것은 무리여서 오래 묻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전문가들은 "가치투자의 기본은 장기투자에 있으므로 하루하루 주가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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