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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엇갈리는 2분기 성수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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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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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9 2013/05/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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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가 ‘성수기’인 기업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상 성수기에는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예년 같지 않은 업황과 악재로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들어 14일까지 주가가 6.78% 상승했다. 지난 13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혼수와 여름용 가전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2~3분기가 성수기로 꼽힌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냉방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3분기까지 판매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더워지는 2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하는 빙과, 음료 제조업체와 이를 유통하는 편의점도 상승세다. 식음료업체는 경기방어주가 각광받는 장세의 영향도 누리고 있다. 롯데칠성은 2분기 들어 이날까지 6.27% 올랐다. GS리테일은 3.26% 상승했다.

반면 철강업종은 성수기 기대가 사라졌다는 분위기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증권사 대부분이 2분기 성수기에는 실수요 증가로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2분기가 되자 철강재 공급 과잉 등으로 가격 개선이 어려워진 데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다. 포스코는 2분기 들어 0.76% 하락했다.

자동차업종은 성수기 효과가 환율 등 외부요인에 다소 ‘묻힌’ 경우다. 현대차 주가는 2분기 들어 이날까지 12.83% 하락했다. 4.37% 상승한 전년 동기와 대조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40만대, 기아차는 8.7% 늘어난 25만대를 판매하는 등 호재가 있었는데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엔화 약세 속도 둔화, 주말 특근 실시가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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