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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A07105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8월 27일 16시 31분 데이터    현재가 37,700  시가 37,350  52주 최고 43,200  전일비 0  고가 38,450  52주 최저 21,600  거래량 88,558  저가 37,350  총주식수 52,876

 

 

최근 주식시장에서 금융주가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 1300선 돌파를 이끈 원동력이 삼성전자·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IT주였지만 금융주도 상반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주의 상승이 단기 반등일 뿐 호조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주, 하반기 상승?=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금융주를 들고 있다. 금융주 오름세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웃돌고 있고 역사적으로 금융주들이 주가의 추세적 흐름 변화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기도 한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주식거래량이 연초 8조원대에서 3조원가량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금융·증권업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전체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선반영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유는 절대적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최근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과거처럼 위탁수수료 영업에서 점차 벗어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이를 시장이 재평가해주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은행주도 상승을 점치는 분석가들로부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이 16.4%에 달하고 다른 아시아 은행주에 대비해 저평가된 점, 상반기 주가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점을 하반기 상승 이유로 꼽고 있다.

◇단기 상승일 뿐=반면 부정적 견해도 있다. 크레디스위스(CS)증권은 금융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파른 증권주의 움직임에 대해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CS증권은 지난 19일 저점대비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가 상당폭 상승했지만 단기 반등일 뿐 지속 가능한 추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증권주들은 가격조정 국면에서 3차례 단기 상승 움직임을 보였고 그때마다 앞선 저점 대비 20%가량 상승하는 구간을 형성했지만 평균 상승 기간은 26일 정도에 불과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회전율이 바닥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 증권주나 금융주의 매수 신호일 수도 있지만 아직 믿음을 싣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단기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은행주도 대출증가율 둔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국내 은행의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만큼 은행권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찬반 논란에도 증권업을 포함한 금융주의 오름세는 가파르다. 지난 6월30일부터 두달 남짓한 기간 금융업 수익률을 보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NH투자증권은 48.68%의 급격한 상승을 나타냈다. 아울러 현대·서울·대신증권이 13.76%, 11.56%, 10.95% 등 수익률을 내는 등 17개 증권사가 하반기 들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전체로 5.38%의 상승률을 실현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55%다. 금융업도 한국금융지주가 23.87% 상승하는 등 주가 흐름이 괜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