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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한국금융지주는 장중 한때 전일에 비해 9.75%(7800원) 상승한 8만7800원까지 치솟다가 7.50%(6000원)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주말 대비 17.3%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증권주의 2차 차별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한 이후 비슷한 이익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2·4분기 순이익이 8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3.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업체들이 한국금융지주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린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신평은 한국투자증권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재무 안정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이번주 들어 20만주가량을 순매수한 것도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권주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1차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2차 차별화는 한국금융지주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