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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주로 알려진 성창기업의 주가가 근래 들어 급등하고 있다. (참고사항 :지나간 기사입니다 소액주주 모임이후13000원
에서 후일 35400원까지 상승한 주식 입니다)
성창기업 주가는 지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52주 신고가(2만원)를 경신했다.
장 후반에 상승세가 주춤해 전일대비 1.06%(200원)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에도 전일대비 15%(2250원)로 상한가를 치며 1만7250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성창기업은 부산에 소재한 합판, 마루판, 파티클보드 등 건설자재 생산업체. 이 회사의 장부상 주당 순자산가치는 2만원대로 파악되는데,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는 줄곧 1만5000원 대를 맴돌았다.
별다른 호재가 없던 성창기업의 주가상승세는 최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의 활동이 주목 받은 데다 회사측이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20일 사이에 대폭 늘었다. 올초 912억원(1월2일 종가 1만5200원 기준)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이 한때 1176억원(24일 오후 2시3분 현재 1만6000원 기준)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4일 성창기업은 회사홈페이지(www.sungchang.co.kr)를 통해 “앞으로 주식이 재평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동안 안정적인 주가관리를 하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성창기업은 지난 1910년에 정미소 및 목재판매상으로 시작해, 역사가 97년에 이르는 회사. 오래된 회사답게 문화도 보수적이고 법인시장을 주로 상대해 홍보도 거의 안 한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외부에 기업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불만을 자주 나타냈다고 한다.
급기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2월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측 감사선임을 반대하며 세를 과시하기까지 했다.
지난 18일 전국소액주주연합회가 출범시킨 성창기업 소액주주모임 29명의 보유 지분은 총 20%(120만주)에 이른다.
현재 대주주측 지분은 총 28.15%. 최대주주인 정해린 회장(지분 18.62%)과 가족, 전문경영인의 지분이다. 성창기업 전체 지분의 57.61%(167만8765주)를 개인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액주주들의 연대움직임은 회사측과 오너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만 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의 전문경영인 최창호 대표는 몇 차례에 걸쳐 성창기업지분 1만주(0.07%)를 매수했다. 이 또한 소액주주들이 “왜 회사 대표가 자사주를 안 갖고 있느냐”며 따지는 바람에 서둘러 매입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성창기업소액주주모임 측은 지난 18일 공식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회사측에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주주명부 열람, 자산명부열람 등을 추진하고, 부동산 활용을 통한 시장가치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성창기업 주식담당자인 서형수 과장은 “최근 출범한 소액주주모임이 아직 회사측에 어떤 요구사항을 제시한 적은 없다. 그러나 차후 의견을 제시한다면 협조할 사항은 협조하겠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시작한 성창기업의 주가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일 듯 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에서 후일 35400원까지 상승한 주식 입니다)
성창기업 주가는 지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52주 신고가(2만원)를 경신했다.
장 후반에 상승세가 주춤해 전일대비 1.06%(200원)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에도 전일대비 15%(2250원)로 상한가를 치며 1만7250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성창기업은 부산에 소재한 합판, 마루판, 파티클보드 등 건설자재 생산업체. 이 회사의 장부상 주당 순자산가치는 2만원대로 파악되는데,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는 줄곧 1만5000원 대를 맴돌았다.
별다른 호재가 없던 성창기업의 주가상승세는 최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의 활동이 주목 받은 데다 회사측이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20일 사이에 대폭 늘었다. 올초 912억원(1월2일 종가 1만5200원 기준)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이 한때 1176억원(24일 오후 2시3분 현재 1만6000원 기준)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4일 성창기업은 회사홈페이지(www.sungchang.co.kr)를 통해 “앞으로 주식이 재평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동안 안정적인 주가관리를 하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성창기업은 지난 1910년에 정미소 및 목재판매상으로 시작해, 역사가 97년에 이르는 회사. 오래된 회사답게 문화도 보수적이고 법인시장을 주로 상대해 홍보도 거의 안 한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외부에 기업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불만을 자주 나타냈다고 한다.
급기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2월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측 감사선임을 반대하며 세를 과시하기까지 했다.
지난 18일 전국소액주주연합회가 출범시킨 성창기업 소액주주모임 29명의 보유 지분은 총 20%(120만주)에 이른다.
현재 대주주측 지분은 총 28.15%. 최대주주인 정해린 회장(지분 18.62%)과 가족, 전문경영인의 지분이다. 성창기업 전체 지분의 57.61%(167만8765주)를 개인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액주주들의 연대움직임은 회사측과 오너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만 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의 전문경영인 최창호 대표는 몇 차례에 걸쳐 성창기업지분 1만주(0.07%)를 매수했다. 이 또한 소액주주들이 “왜 회사 대표가 자사주를 안 갖고 있느냐”며 따지는 바람에 서둘러 매입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성창기업소액주주모임 측은 지난 18일 공식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회사측에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주주명부 열람, 자산명부열람 등을 추진하고, 부동산 활용을 통한 시장가치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성창기업 주식담당자인 서형수 과장은 “최근 출범한 소액주주모임이 아직 회사측에 어떤 요구사항을 제시한 적은 없다. 그러나 차후 의견을 제시한다면 협조할 사항은 협조하겠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시작한 성창기업의 주가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일 듯 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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