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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미아리 혈투' 예고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내달 15일 롯데 미아점 오픈 계기로]
지난 2001년 8월부터 영업중이었던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직선거리로 600미터 떨어져있는 롯데백화점 미아점 오픈과 발맞춰 기존 상권을 수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폐점으로 현대와 1대1 싸움을 벌여야 하는 롯데백화점은 초기 물량공세로 현대백화점의 아성을 조기에 무너뜨리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롯데, “오픈 초기에 승패 결정짓겠다”=임준원 롯데백화점 미아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아점 오픈을 대비해 17차례나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서비스는 개선이 아니라 개혁’임을 강조하면서 현대백화점과 대고객 서비스 전쟁을 치를 것임을 다짐했다. 첫 해 매출 목표도 3000억원 선을 잡았다. 이는 경쟁사의 현재 매출 수준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임점장은 “오픈 초기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량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이같은 물량 공세에 맞대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2층 여성캐주얼 매장의 브랜드간 벽을 제거해 매장 전체가 하나의 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진다. 180평 규모의 공간에 아웃도어 전문관도 구성했다.
휴게 공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층 화장품 매장에는 ‘스킨 케어룸’을 마련해 원적외선 침대, 발마사지기, 스팀마사지 등 다양한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성매장에 생기는 ‘패밀리 라운지’는 기존 점포에서 볼 수 없었던 가족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 측은 상권 내에 근접한 할인점이 없어 식품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점을 감안해 식품관의 ‘근거리 배송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 “수성 자신있다”=“오히려 시장 파이 키우는 기회로 삼겠다.” 롯데백화점의 공세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은 5년 동안 다져온 고객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오픈에 대비해 VIP고객들을 적극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미아점이 최우수고객들을 초청해 ‘열린경영위원회’를 여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미아점은 이날 고객들로부터 쇼핑시 불편한 점, 건의할 점, 칭찬 등의 의견을 받아 매장 운영에 즉각 반영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의 초기 물량공세에 대해서도 현대백화점 측은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롯데보다 영업매장 면적이 훨씬 크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600석 규모의 대규모 이벤트홀, 회원수 5000명의 초대형 문화센터, 와인, 영화, 인테리어, 맛, 여행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고객 커뮤니티 등은 롯데가 갖지 못한 콘텐츠들이라고 현대 측은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 이정득 판매기획팀장은 “고객 한분 한분의 특성과 상권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게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며 “경쟁점 오픈으로 시장을 키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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