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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인수땐 기업가치 급상승…유통株 향방은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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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르푸가 유통업계 주가를 뒤흔들고 있다.
업계 4위인 까르푸가 할인점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절묘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
9일 구학서 신세계 사장이 까르푸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2월 중반 이후 약세를 보 였던 신세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신세계는 전일 대비 2.13% 상승한 45만4500원 에 장을 마쳤다.
또 지난달 28일 '롯데쇼핑의 까르푸 인수가 거의 확정단계'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이날 롯데쇼핑은 1.78% 상승했다.
지난 3일에는 홈플러스 인수 추진 소식에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1.88%와 2.3% 씩 하락했다.
◆ 인수 후 지각변동은?=한국까르푸의 인수ㆍ합병(M&A)이 성사된다면 유통업계 지 각변동은 불가피하다. 이마트(점포수 79개)가 까르푸를 인수하면 단번에 110개 이 상 점포를 확보해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 2위인 홈플러스(42개)는 시장점유율이 24.5%로 높아져 3위와 격차를 벌 이며 이마트를 추격할 수 있고, 3위인 롯데마트(43개)는 단번에 업계 2위로 올라서 게 된다.
농협유통과 손잡고 할인점 시장에 진출한 현대백화점도 까르푸 인수를 통해 할인점 시장의 대형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업계 지각변동뿐만 아니라 개별회사의 펀더멘털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내년 할인점 시장 성장률이 10%로 백화점 성 장률인 4%보다 월등할 것으로 전망된 데다 할인점부문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 익률(ROE)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면적인 M&A를 하게 되면 기존 상권과 겹 침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과열경쟁 상황에서는 비싸게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며 " 구체적인 분석 없이 인수설을 근거로 섣불리 매매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 다.
◆ 누가 가장 유리한가?=업계에 따르면 인수대금은 1조800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까르푸 점포가 31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점포당 가치가 560억원 정도"라며 "현재 대형 할인점 1개당 투자비가 600억원 선이지만 까 르푸 영업이익률이 2004년 말 기준 1.6%로 이마트(7.2%)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감 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공모로 4조3000억원을 끌어모은 롯데쇼핑이 가장 유력하다.
이미 롯데쇼핑은 공모자금 중 60~70%를 롯데마트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신세계측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60% 정도를 일반투자자들에게서 조달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신세계가 맡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할인점 시장이 성숙한 만큼 대규모 투자는 신중히 결정하겠지만 인수시 자금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까르푸측은 지난 3일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일부 점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 고 있기는 하나 한국시장 철수나 전면적인 M&A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방침을 정 리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본까르푸가 일본 업체인 에이온에 점포를 팔고 4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선례가 있다는 점, 까르푸 본사 차원에서 중국 집중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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