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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유통株 '빅3', 살아날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1Q 내수경기 저점…현대百 신세계 4Q 실적은 예상치 수준, 저가매수 기회]
한겨울 꽁꽁 언 소비심리에 유통주 '빅3'의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16일 신세계는 전날보다 4만원(6.06%) 떨어진 62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롯데쇼핑 역시 이날 3.08% 하락마감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6.6% 급락마감하며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은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코스피지수가 2.4%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소비심리 살아날까 = CJ투자증권의 홍성수 연구원은 "12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 반전했지만 소비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연초 효과, 신정부 기대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연초 시작된 백화점 정기세일에서 할인율이 전년보다 큰 것도 11~12월 동절기 상품 판매가 예상밖으로 부진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유통업종에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현재 경기저점 이후 두각을 드러낼 업체에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지만 6개월 후 소비자전망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위기 속에 기회를 찾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종 경기부양책들이 거론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소비자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1분기 내수경기는 저점을 통과하면서 2분기 이후 새정부와 업체의 적극즉인 의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통 빅3, 실적 전망은 = 유통 빅3 업체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가장 안정적인 4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 시장 추정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상권별 특성에 맞춘 리뉴얼 효과가 점차적으로 나타나면서 매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정연 연구원은 "해외채 발행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해외채 발행은 저리 자금 조달이란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17일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신세계에 대해서도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된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백화점 및 할인점 부문 매출이 모두 저조함에 따라 기대치를 하회겠지만 신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등에 힘입어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이마트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이익의 질 향상, 중국 이마트의 실적 가시화, 백화점 실적 상승 등에 힘입어 20% 안팎의 순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 상승탄력이 재차 약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가가 올해 이익모멘텀을 어느정도 반영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박 진 연구원은 "상반기 소매시장,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화점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백화점 중심인 롯데쇼핑의 주가 평가는 사업 구조의 변화와 백화점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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