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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큰 대목인 추석 연휴를 거친 뒤 유통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결과 고가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의실속선물 판매만 늘어 주요 백화점 매출은 감소하고 할인점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침체로 유통업체들이 이번 추석에 큰 이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당분간 전체 증시 조정과 함께 유통주들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저가 제품 위주 할인점 부문의 선전을 고려할 때 신세계[004170]의 경우중장기적으로 보유 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신세계 A00417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9월 30일 15시 06분 데이터    현재가 306,500  시가 306,500  52주 최고 327,500  전일비 ▼ 3,500  고가 310,000  52주 최저 199,000  거래량 106,560  저가 299,000  총주식수 14,860

 

 

 

현대백화점 A06996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9월 30일 15시 05분 데이터    현재가 32,500  시가 31,700  52주 최고 41,300  전일비 0  고가 32,800  52주 최저 24,200  거래량 116,410  저가 31,650  총주식수 22,352

 

 

한화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이번 추석에서 저가 상품 중심의 할인점에 소비자들이 몰렸다는 것은 여전히 소비심리가 위축돼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추석이 소비회복의 계기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유통주는 적어도 10월 한달간 전체 지수 조정과 함께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뚜렷한 소비 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만큼 하반기에도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신세계의 경우 신규 할인점 개장과 매출 호조 등을 감안할 때 30만원대 초반인 현재 수준의 가격대에서 충분히 매력을 갖고 있다며 34만4천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추석 판매에서도 ''최악'' 상태인 소비심리가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올해 유통업체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지적했다.

그는 유통업체들이 매출 부진 속에서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 수준을 유지하려 할것이나 외형성장 없는 수익성 유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수 회복이 내년 2.4분기께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신세계(매수)를 제외한 유통주들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