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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화점을 중심으로 해가꼬 디지털 티브가 잘 팔린다고 하더라고요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서도 요즘 디지털 TV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도 시작되면서 가전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가전매장에는 디지털 TV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서울 강남의 이 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5백만원이 넘는 대형 벽걸이 PDP-TV가 백대이상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입니다.

[차호철/현대백화점 대리 : 방송방식 논란이 끝난 게 큰 영향을 줬고요. 최근에 DTV 가격이 20퍼센트 가량 내리면서 판매도 많이 늘었습니다.

] 가격하락과 함께 고화질 디지털 방송이 늘어나면서, 일부 유통시장에선 디지털 TV 판매량이 아날로그 TV를 앞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민기/하이마트 압구정점 부장 : 이달에는 축구중계를 고화질HD로 많이 해주고, 다음달에는 올림픽도 HD중계를 하기로 예정돼 있어서 고객들의 관심이 아주 큽니다.

]가전업계는 가격은 내리고 두께를 줄인 브라운관이나 프로젝션 TV의 출시를 서두르는 등 디지털 TV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밀렸던 디지털 TV 수요는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림픽이 이런 잠재수요를 올림픽을 계기로 실수요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침체된 내수소비의 불씨를 되살리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