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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주, 증시 구원투수로 주목받는다게시글 내용
소비 관련주가 증시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유가, 중국 경기 긴축우려, 환율 등 나라를 둘러싼 악재가 증시를 짓누르면서 방어주인 소비 관련주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비 관련 지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시장은 소비주 내 가치종목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당장 가계의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최근 지수 급락을 우량 소비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소비자들이 필수재에 대해서는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선택적으로 소비주에 매수 기회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거시지표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약하기 때문에 견고한 수익 창출능력과 기업 가치를 가진 주식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관점에서 신세계와 KT&G 태평양 등 소비업종 내 가치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같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올 하반기에는 사라진다면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현대백화점 하이트맥주와 같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신용불안이 가라앉았고 가계 재무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거시지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에 부담이 되겠지만 유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면 임금 상승과 고용 개선이 소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 스미스바니증권은 가계 재정 상태가 나아지고 신용카드 연체율도 고점을 찍고 하락추세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회복은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보다는 저축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부진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매유통주의 성장성은 의심할 수 없다며 신세계 태평양 빙그레 등을 관련주로 추천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표적인 소비주에 대한 긍정론을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사업부문, 중국 시장 등에서 고 성장이 기대된다며 고 밝혔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백화점 부문은 이마트 고성장에 가려졌지만 기존점 영업면적 확장과 신규 점포 개점 등에 힘입어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중국시장 진출과 글로벌 소싱, PB상품 등을 통한 원가율 하락추세도 성장 배경으로 꼽혔다. 다른 할인점에 비해 이마트의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이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2800원(11.29%) 오른 2만7600원에 거래중이다.
업종 대표주인 신세계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집중되며 전날보다 8500원(3.77%)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그레가 전날보다 550원(2.97%) 상승한 1만9050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태평양은 강보합세고 KT&G는 1150원(4.18%) 하락한 2만6359원에 거래중이다.
-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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