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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편의성과 휴대성을 개선한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게 됐지만 자칫 오남용 가능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비아그라의 복제약은 총 67개 품목이 허가받았다. 지난해 5월 화이자와 국내업체간의 특허분쟁에서 비아그라의 용도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비아그라 제네릭이 줄줄이 발매되었다.
필름·세립형 등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약 허가 현황최근에는 필름형, 츄정, 세립형 등 기존의 알약보다 복용와 휴대가 간편한 형태가 등장하는 추세다. 필름형 제네릭의 경우 씨티씨바이오(060590), 서울제약(018680)을 비롯해 총 7개 업체가 내놓았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신약 ‘엠빅스’를 포함하면 총 8개 업체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한 셈이다.
용량도 다양하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필름형 비아그라 중 최소 용량인 25mg 제품을 허가받았다. SK케미칼과 서울제약은 고용량인 100mg 필름형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제약은 화이자에 자사 제품을 ‘비아그라엘’이라는 제품명으로 공급한다.
씹어먹는 제형의 ‘츄정’은 대웅제약(069620)이 지난 24일 누리그라츄정 2개 용량을 허가받으면서 총 5개 제품이 시중에 나왔다. 가루 형태로 털어먹는 세립형도 이미 10개 제품이 팔리고 있다.
물론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와 똑같은 알약 형태의 제네릭도 홍수다. CJ제일제당, 한미약품, 동화약품, 일양약품, 유한양행 등이 총 40개를 발매했다. 업체 하나가 몇가지 유형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네릭의 무더기 등장으로 가격도 저렴해졌다.
비아그라의 가격은 1만2000원~1만5000원 정도이지만 제네릭은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저용량인 25mg은 2000원대에 불과하며 필름형 제품도 대부분 5000원 이하로 팔리고 있다.
제네릭의 등장으로 관련 시장도 재편됐다. 비아그라는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6% 줄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의 매출도 역시 전년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제네릭의 적극적인 공세에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비싼 오리지널 제품과 가짜약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네릭을 복용하면서 약값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제네릭 업체들의 시장 점유를 늘리기 위한 영업 경쟁에 오남용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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