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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썬의 중국진출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으로 보셨는데...게임은 해보시고 그런말씀을 하시는지요?

썬 중국진출전에 이미 중국인들은 국내서버를 이용하여 게임에 접한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실은 중국인유저가 하나둘씩 떠나고 현재는 거의 없다는겁니다...

국내서 이미 중국유저들에게 검증받은 썬이 중국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희박합니다..

물론 썬에 접해보지 않은 많은 본토 유저가 있겠지만, 그들 역시 국내유저가 걸었던 길이랑 다르게 가지는 않을것입니다...

둘째로, 글구, 국내서버도 부분유료화로 최소한 수익은 확보했다고 하셨는데, 부분유료화 초창기에 많은 유저들이 케릭트 스킬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스킬초기화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한것은 사실입니다..그치만, 지금 많은 유저들이 더이상의 스킬초기화란 속임수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나마 스킬초기화를 통해 게임환경을 개선해보려 했던 많은 유저들이 이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마 조만간 유지관리비가 더 많이 드는 게임으로 변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일기당천, 헉슬리등은 전자는 이미 많은 류의 삼국지게임들이 선점하고서 진화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후발주자로서 매니아층을 끌어내기 힘든 실정이어서, 단지 그래픽정도로만 승부를 걸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썬에서 느꼈듯이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게임을 알차게 꾸미는 콘텐츠가 더 절실하다는것이 드러났습니다. 한마디로 겉포장만 화려한 실속없는 선물을 유저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는거죠...

후자는 썬과 비슷하게 애매한 장르로 pc게임과 콘솔게임을 한꺼번에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시도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두장르를 연결하는 고리가 없어서 한곳에서도 비중있는 평가를 받지못한 게임이 될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징조로 현재는 헉슬리에대한 미국 겜유저들의 기대가 확실히 떨어졌다는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게임은 회사의 기술진이 만드는것이 아니라, 겜 유저가 사이버공간에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의 작업공간입니다. 다시말하면,  언제까지나 미완성이지만,  그 미완성의 진화를 즐기는 사이버문화공간인 셈입니다.

그런 온라인게임을 웹젠은 기술진의 취향만을 앞세우다가 유저로 부터 외면 당했고, 뒤 늦게 알아차렸지만, 얄팍한 상술을 첨가해 유저들의 요구를 들어주는대신 댓가를 받는 희안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실수를 개선하는데도 유저의 희생을 요구하는 별난 유료화를 선택한거죠....

이런 게임은 수명이 오래갈수가 없습니다.

말로가 뻔한거죠....

웹젠은 주주를 위해 단한번도 자사주매입이라는 조치를 통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한적이 없는 회사입니다.  수차례의 약속을 번복하고 또 번복하면서 오히려 주가의 폭락을 경영진의 지분확보를 위해 즐긴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기분나쁜 회사입니다...

그런회사가...망조가 든 게임을 가지고, 오류를 수정하는 대신 유저에게 댓가를 요구하는 현 실태또한 주식시장에서 해왔던 그것과 다른게 하나도 없습니다...

만신창이 불량품을 팔아놓고 수리비를 이리저리 요구하는 그들의 경영이나 운영방침바르지 않다는데 동의하신다면, 이런류의 회사가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대박을 선사해주기를 기원하는 자체가 아이러니이며, 사실상 우리의 도덕적 관점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주식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에게 있다는것을 인정합니다..

무책임한 회사의 거듭되는 약속번복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도 투자자의 책임이라면 어쨋거나, 그것도 인정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이 투자자에게 있다고 해서, 이런 배은망덕하고, 상도덕과, 기업가정신이 결여된 기업에게 면죄부를 줄수는 없는것입니다...

웹젠은... 망하는것이야 말로, 이나라 더 많은 온라인 산업의 미래를 위해 경종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한사람으로서..

감히, 이 빌어먹을 회사와  썩어빠진 경영진의 몰락을 통해 다른 수많은 게임사들이 정신을 차리고,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세계게임산업의 맹주로서 자리를 회복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