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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900억대 회복..턴어라운드 하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이 4일 연속 급등세다. 21일을 포함 이틀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466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는 이날 7130원까지 올랐다. 600억원 남짓하던 시가총액은 920억원을 넘으며 1000억원대 탈환을 엿보고 있다.
최초의 3D 온라인게임이란 컨셉트를 앞세운 '뮤'로 한때 엔씨소프트의 아성을 위협하던 웹젠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분기 연속 적자의 늪을 드디어 벗어날 것이란 것과 NHN게임스와 합병을 할 것이란 전망이 수급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급등을 이끈 것은 국내 기관이었다.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 기관의 순매수 수량은 30만주를 웃돌았다. 최근 폭등기간 전 웹젠의 평균 거래량이 몇만주 단위임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순매수 규모다.
국내 증권사들은 웹젠이 드디어 적자행진을 멈출 것이란 기대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KB투자증권은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웹젠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웹젠은 2005년 1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4분기 웹젠이 의미있는 흑자전환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KB투자증권은 "비용구조 개선만으로도 올해 웹젠이 적자 구조를 벗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개발단계에 들어서는 신규게임이 올해는 없기 때문에 신규게임과 관련한 경상 개발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다, 2006년 642명에 달했던 개발인원을 최근 350명까지 줄여 인건비도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최대주주로 등장한 NHN게임스와 합병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부채질을 했다. KB투자증권은 NHN게임스가 주당 1만5524원에 웹젠 지분 23.7%를 산점에 주목하며 양사의 합병을 통한 NHN게임스의 우회상장설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최근 반짝 실적효과와 NHN게임스의 우회상장설만으로 웹젠의 턴어라운드를 확신하기엔 부족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일단 NHN게임스의 우회상장설은 지난해 NHN게임스가 최대주주로 등극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로 새로운 뉴스가 아니고, 당장 임박한 사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웹젠도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NHN게임스의 우회상장설에 대해 부인했다.
실적부분도 적자행진이 멈춘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KB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웹젠의 실적은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이다. 실적 개선이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런칭되는 새 게임이 없어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이란 점은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게 일부 전문가의 시각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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