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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외국인 16일째 팔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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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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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 2005/11/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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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게임업체인 웹젠(069080)이 연일 계속된 외국인의 팔자공세로 수난을 겪고 있다. 외국인은 10월18일 이후 전일까지 16일째 웹젠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웹젠은 지난 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연속순매도 종목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외국인이 연일 웹젠 주식을 팔고 있는 이유는 3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데다 차기 게임인 `썬(SUN)`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웹젠은 지난 3분기까지 3분기째 적자를 지속했다. 3분기 매출은 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4%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억원, 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은 48%나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유화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도 "주력서비스인 `뮤(MU)`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의 실망도 이어졌다. JP모건은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증권도 "뮤의 침체와 썬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 역시 이익 감소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신작 게임인 썬에 대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게다가 기존 게임인 뮤의 매출 하락세가 가팔라 신작 게임이 성공하더라도 흑자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화증권은 "기존 뮤의 매출이 꾸준히 줄고 있는데다 마케팅 비용과 서버증설 등의 비용을 감안할 때 신작 게임으로 인한 성장세는 제한적"이라며 "성공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JP모건도 "썬이 성공하더라도 이익을 기록하기 쉽지 않다"며 "펀더멘털 악화에도 불구 주가는 최근 3개월간 랠리를 보인 만큼 이익실현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웹젠의 신규 게임인 썬은 오는 12월 공개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한편 웹젠 주가는 최근 약세를 지속하다 9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8분현재 웹젠은 전날보다 3.83%상승한 2만4400원을 기록중이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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