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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웹젠M&A戰 자문수입 짭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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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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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2 2008/08/06 13:36

게시글 내용

우리투자증권이 3각 M&A(인수합병) 싸움으로 화제를 모았던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의 백
기사로 들어가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뒀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적대적M&A에 휩싸였던 웹젠 경영
진과 10억원이상 20억원 이하의 한도로 M&A 방어자문 수수료계약을 맺었다.
매각협상이 최종 결론나지 않았지만 일단 M&A 방어전은 성공했다. 웹젠은 적대적 공격
자였던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는 지난달 NHN게임스에 지분을 매수가에 팔고나간
상태다. 현재 웹젠의 최대주주가 된 NHN게임스는 김남주 사장측과 우리투자증권측 지
분을 두고 협상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수수료 수익 외에 백기사 역할을 위해 산 주식까지 고가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웹젠의 새 최대주주가 된 NHN게임스와 김남주 사장측
지분협상에 우리투자증권 지분도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NHN게임스는 웹젠 M&A에 나섰다 경영권 장악은커녕 참여조차 못한 채 장중 매각까지
하지 못하고 물려있던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 보유물량을 매입원가에 샀다. 하지
만 경영권을 갖고 있는 김남주 사장측 지분은 얘기가 다르다.

국내 온라인게임계의 메이저급에다 시가총액 1200억원에 보유현금만 600억원 가량 되
는 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쳐주지 않을 수 없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 주가의 배가
넘는 주당 2만원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지난해 웹젠 자사주를 1만6000원에 매입, 속앓이를 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입장에서
는 손실 보전을 넘어 차익실현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웹젠
지분 6.15%(79만7649주)를 보유 중이다. 장내에서 현 주가에 판다면 50억원이 넘는 투
자손실을 보게 되지만 시장 소문처럼 2만원 정도에 팔 수 있다면 30억원의 이익까지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웹젠 주가는 적대적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연말 1만4000원대까지 올랐으나
최근 9000원대까지 밀린 상태다. 웹젠을 믿었던 M&A 기대감에 승부를 걸었던 간에 일
반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봤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사이 우리투자증권과
웹젠 경영진은 제대로 실속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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