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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A069080   코스닥  (액면가 : 500)      * 06월 04일 16시 34분 데이터    현재가 17,900  시가 18,150  52주 최고   전일비 ▼ 150  고가 18,250  52주 최저   거래량 110,664  저가 17,400  총주식수 12,970,000

"게임업계의 신데렐라’ ‘비운의 신데델라’그녀의 이름 앞에는 항상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웹젠 사장시절부터 ‘게임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녀가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여성 포탈 마이클럽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만 해도 이 수식어가 항상 그녀를 따라 다녔지요. 때로는 ’벤처 갑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만...마이클럽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이번엔 ‘비운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그녀의 이름석자 앞에 붙더군요. 여성 CEO라는 특성을 강조하다보니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이수영 사장은 절대 ‘신데렐라’ 아닙니다.

‘싸움 닭’ 이수영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냉철하고 공격적인 CEO입니다.

누구 앞에서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고 경영권 갈등 속에서 쌓여있던 분노(?)도 굳이 숨기지 않는 성격입니다.

웹젠을 떠나면서 대주주들과 법정 다툼을 벌였고 마이클럽을 떠나올 때도 마찰이 있었습니다.

국내 대그룹사가 주인인 마이클럽이 이수영사장을 영입했을 때는 아마 ‘싸움 닭’ 이수영보다는 ‘신데렐라’ 이수영의 모습을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방식대로 밀어붙이려는 이수영사장과 갈등이 표출됐고 이 사장은 마이클럽을 떠났습니다.

짜여진 틀에 맞춰질 그녀가 아니었지요.게임업계를 떠난 지 3년 만에 그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젠엔터테인먼트라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 ‘건틀렛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웹젠사장에서 이젠사장으로 옮겨오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스템통합업체인 아이콜스를 인수했고(이수영 사장이 인수하자 이 회사 주가가 올라 이수영 효과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반신마비 장애를 딛고 뉴욕주 최연소 부장검사에 올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정범진 검사와 결혼도 했습니다.

(이 결혼은 세간의 화제가 됐지만 결혼식은 하와이에서 가까운 주변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습니다)외형적 변화는 이렇습니다만 웹젠을 떠난 후 3년 동안 마음 고생도 심했지요.웹젠의 대주주와 지루한 법정 다툼(결국 그녀의 승리로 끝났지요)을 벌여야했고 정 검사와의 결혼을 앞두고 그녀의 사생활을 무차별 폭로하는 황색저널리즘에 시달려야했습니다.

불혹(不惑)의 나이에 접어들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네요.엔터테인먼트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더군요. 단순한 게임사업에 머물지만은 않겠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같습니다.

구상하고 있는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습니다.

무슨 꿍꿍이 일까요.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고 외치는 그녀.이번엔 또 무슨 ‘못말리는 싸움’을 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