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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1차 CBT 종료... 그래픽, 사운드 호평 불구 장르 부조화 지적도]
엔씨소프트 의 '아이온', 한빛소프트 의 '헬게이트:런던' 등과 함께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달굴 기대작으로 꼽히는 웹젠 의 '헉슬리'가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마치면서 테스터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헉슬리는 MMORPG '뮤'의 성공으로 국내 대표 게임사로 떠올랐던 웹젠 이 '썬'으로 실패를 맛본 후, 130억원을 들여 만든 대작 게임이다. 총 999명의 테스터가 참여한 이번 CBT는 최초의 비공개 테스트지만, 헉슬리가 성공하기 위해 거쳐야 할 첫번째 관문.
헉슬리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FPS(1인칭슈팅게임)의 장점을 모아 만들었다는 MMOFPS(다중접속1인칭슈팅게임) 장르를 표방한다. FPS의 단순명료하게 '쏘는' 맛과 MMORPG의 방대한 월드묘사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일단 그래픽, 사운드에 대한 반응은 우호적이다. '밀레느'라는 아이디의 게이머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좋고, 제대로 보안해서 상용화한다면 흥행은 보증수표다. 다만 게임 자체의 코드를 FPS로 맞추느냐 RPG로 맞추느냐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게임을 구동하는 동안 1차 CBT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SW( 소프트웨어 ) 충돌 이나 다운이 없었던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임의 내용은 둘째치고 일단 클라이언트 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헉슬리가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장르의 참신함에 점수를 준 게이머도 있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퓨전 장르라는 것. 하지만 FPS와 MMORPG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보니 어느 쪽의 특성도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도 있었다.
한 게이머는 "현재로써는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 밖엔 못 주겠다. FPS적인 전투라고 하기에는 플레이어의 컨트롤이 개입되는 부분이 너무 적고, RPG적인 전투라고 하기에는 필드 사냥의 자유감이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FPS의 특징과 RPG의 특징을 미묘하게 조정하지 못하면 이도저도 않되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게 헉슬리의 딜레마다.
여기에 초보 게이머들은 총 쏘기도 쉽지 않은데, 스킬에 무기시스템까지 흥미롭지만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도 나왔다. 좀 더 대중적인 게임이 되게 하려면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웹젠 관계자는 "이제 1차 CBT를 마친 상황이지만, 헉슬리의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 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다. 유저 인터페이스 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보충될 것"이라고 전했다.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 만으로 흥행을 섣불리 점치는 것은 어렵고도 가혹하다. 헉슬리는 말 그대로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이다. 설익었다 싶으면 뚜껑을 닫고, 간을 보고, 다시 불을 뗄 시간이 남아 있다. 두 가지 장르 사이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 대중의 구미에 맞출 수 있을지 웹젠 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정기자 dontsigh@
엔씨소프트 의 '아이온', 한빛소프트 의 '헬게이트:런던' 등과 함께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달굴 기대작으로 꼽히는 웹젠 의 '헉슬리'가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마치면서 테스터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헉슬리는 MMORPG '뮤'의 성공으로 국내 대표 게임사로 떠올랐던 웹젠 이 '썬'으로 실패를 맛본 후, 130억원을 들여 만든 대작 게임이다. 총 999명의 테스터가 참여한 이번 CBT는 최초의 비공개 테스트지만, 헉슬리가 성공하기 위해 거쳐야 할 첫번째 관문.
헉슬리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FPS(1인칭슈팅게임)의 장점을 모아 만들었다는 MMOFPS(다중접속1인칭슈팅게임) 장르를 표방한다. FPS의 단순명료하게 '쏘는' 맛과 MMORPG의 방대한 월드묘사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일단 그래픽, 사운드에 대한 반응은 우호적이다. '밀레느'라는 아이디의 게이머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좋고, 제대로 보안해서 상용화한다면 흥행은 보증수표다. 다만 게임 자체의 코드를 FPS로 맞추느냐 RPG로 맞추느냐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게임을 구동하는 동안 1차 CBT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SW( 소프트웨어 ) 충돌 이나 다운이 없었던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임의 내용은 둘째치고 일단 클라이언트 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헉슬리가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장르의 참신함에 점수를 준 게이머도 있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퓨전 장르라는 것. 하지만 FPS와 MMORPG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보니 어느 쪽의 특성도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도 있었다.
한 게이머는 "현재로써는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 밖엔 못 주겠다. FPS적인 전투라고 하기에는 플레이어의 컨트롤이 개입되는 부분이 너무 적고, RPG적인 전투라고 하기에는 필드 사냥의 자유감이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FPS의 특징과 RPG의 특징을 미묘하게 조정하지 못하면 이도저도 않되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게 헉슬리의 딜레마다.
여기에 초보 게이머들은 총 쏘기도 쉽지 않은데, 스킬에 무기시스템까지 흥미롭지만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도 나왔다. 좀 더 대중적인 게임이 되게 하려면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웹젠 관계자는 "이제 1차 CBT를 마친 상황이지만, 헉슬리의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 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다. 유저 인터페이스 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보충될 것"이라고 전했다.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 만으로 흥행을 섣불리 점치는 것은 어렵고도 가혹하다. 헉슬리는 말 그대로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이다. 설익었다 싶으면 뚜껑을 닫고, 간을 보고, 다시 불을 뗄 시간이 남아 있다. 두 가지 장르 사이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 대중의 구미에 맞출 수 있을지 웹젠 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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