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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A069080   코스닥  (액면가 : 500)      * 04월 28일 17시 14분 데이터    현재가 104,200  시가 109,000  52주 최고   전일비 ▼ 4,000  고가 109,000  52주 최저   거래량 61,428  저가 103,100  총주식수 4,370,000

 

 

웹젠의 대표게임 `뮤'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불법 프리서버가 국내 PC방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은 개인 정액제 유저와 더불어 `뮤'의 양대 수익원이어서 웹젠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쉽게 아이템도 구할 수 있는 불법 서버가 PC방에서 운영되고 있다. 불법 서버가 개인 유저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이용되던 수준에서 더 나아가 PC방에까지 등장한 것.

　이에 앞서 웹젠은 연초 중국에서 뮤의 불법 프리서버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IP당 이용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PC방은 프리서버를 이용해 웹젠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유저들에게 뮤를 서비스할 수 있다. 따라서 뮤의 PC방 이용률이 높아져도 정작 웹젠에 돌아오는 수익은 없게 된다.

　지금까지 인터넷상에 관련 정보들이 나돌면서 몇몇 유저들이 불법 서버를 만들어 운영했지만 컴퓨터 지식에 문외한인 일반 유저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이를 PC방에서 직접 구축해 운영하게 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별다른 수고없이 PC방을 찾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파급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다.

　특히 뮤 프리서버 구축에 대한 기본 준비사항부터 데이터베이스 복원, IP주소 설정, 아이템 가격 조정 등 온갖 상세한 정보가 담긴 매뉴얼도 인터넷상에서 돌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PC방 불법서버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팀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처리하고 있다"며 PC방의 불법 서버 운영 사실을 인정했다.

　웹젠은 회사 차원에서 일일이 불법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PC방을 찾기에 역부족이어서 사이버수사대에 협조를 요청하고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상의 각종 피해 신고에 허덕이고 있는 사이버수사대의 수사도 한계가 있기는 매한가지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PC방 사장 중에 뮤 불법서버를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며 "하지만 해당 PC방을 다 적발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의 불법 서버 운영은 지난 2월초 중국에서 먼저 드러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국내 유저들도 중국내 불법 프리서버에 접속, 게임을 이용해 문제가 됐었다. 불법 프리서버를 이용하면 정액제 요금을 낼 필요도 없고 가지기 힘든 아이템도 얻고 경험치도 쉽게 올릴 수 있다.

　이에 앞서 웹젠은 지난해 4분기 뮤의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이 전분기대비 0.7% 감소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9%증가했지만 국내 매출은 127억원으로 0.7%감소한 것. 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4%감소했다.

　이와 관련 뮤는 여타 게임에 비해 한번 게임에 접속했을 때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동접수 및 이용시간 대비 매출이 낮다는 문제가 지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