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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계 2Q 실적, '반도체 울고-LCD 웃고'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장비社 10곳 2Q 총매출 전년比 27% 상승]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장비기업 10곳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LCD 분야에 주력한 업체들은 실적이 크게 호전된 반면, 반도체 부문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디엠에스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에버테크노 주성엔지니어링 아바코 에스티아이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아토 국제엘렉트릭 등 이날까지 실적을 공시한 반도체·LCD 장비기업 10곳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2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들 10개 기업이 지난해 동기 2536억원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디엠에스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에버테크노 등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6000억원과 2조5000억원 상당을 투입해 102㎝(4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를 생산하는 8세대 공장 신·증설에 나서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보였다. 디엠에스와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국제엘렉트릭 등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반도체 설비투자가 얼어붙으면서 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엠에스는 LG디스플레이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이노룩스 등 국내 및 중화권으로부터 세정장비(클리너) 등 수주가 잇따르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인 683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신성이엔지 역시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정자동화장비 및 클린룸(청정실) 설비 등을 대량 수주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7% 오른 57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케이씨텍과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8.7%와 66.1% 상승한 421억원과 41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LCD 플라스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납품이 활발했던 반면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 매출은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52.6% 떨어진 31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아토와 국제엘렉트릭 역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1.7%와 64.9% 급락한 137억원과 119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렇듯 LCD와 반도체 장비 분야의 대조적인 양상은 올해 3/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LCD부문은 삼성전자가 이달 가동에 들어간 충남 탕정 8세대 LCD 1공장 증설라인(8-1라인 2단계)에 이어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1조8000억원 규모의 2공장 신설라인(8-2라인 1단계)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장비협력사들은 3/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경기 파주 8세대 공장(P8) 신설투자에 이어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1조361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6세대 공장(P6)을 증설키로 하면서 삼성전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장비협력사들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부문은 삼성전자가 올해 7조원가량을 증설투자에 쓰기로 한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2조6000억원 수준의 집행에 그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장비기업들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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