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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셀트리온을 믿고 지난 몇 년간 인생을 걸고 투자해 온 장기 투자자입니다.

몇 년 동안 아끼고 절약하며 한 푼 두 푼 모아 회사를 믿고 투자했습니다. 모든 걸 걸었습니다. 어쩌면 제 실수일지 모르지만, 저는 셀트리온과 함께 제 인생을 걸었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가능성에 공감했고,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그 기쁨을 저와 제 가족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셀트리온 주가는 제 기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바라보며 분노와 허망함, 상실감이 밀려옵니다. 회사 앞에 찾아가 목 놓아 울고 싶을 정도로 가슴이 무너집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몇 년째 하락하고 있고, 저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영진은 주가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가 주가 하락에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개인주주가 많아서 그렇다고.. 개인이 팔아야 오른다고....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던 알테오젠을 보면 맞는가 봅니다. 외국인 보유가 높으면 오르나 봅니다. 셀트리온의 성공을 위해 함께 투자 했는데 이제 제가 죽어야만... 우리가 죽어야만 셀트리온은 회복하려나 봅니다.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신뢰하고 기다려 온 주주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저희는 함께 손실을 감수해 왔고, 언젠가 다시 웃을 날이 오길 기다리며 하루하루 견뎌 왔습니다. 제발 그런 저희를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욕심이 지나쳤다면.... 조금만 회복시켜 주세요 개인주주답게 욕심안부리고 셀트리온을 팔고 떠날 수 있게 해주세요. 제 인생과 제 가족의 미래를 조금만 허락해주세요.

그게 안된다면... 개... 같은 이 나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탈출이 허락이 안된다면... 다시한번 셀트리온을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이유를 보여 주십시오. 제 신뢰가 헛되지 않도록, 셀트리온의 진정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주시길 진심으로 간청합니다.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슨일을 하게 될지 저도 두렵습니다..
간곡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