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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짐펜트라 투여 후기를 읽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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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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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38 2024/11/09 13:13
수정 2024/11/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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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셀트리온의 피하주사제인
Zymfentra 투여 후 Reddit에 올라온 환자 경험후기들을 읽어 봤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자들이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지금까지는 몇 시간씩 운전하고 병원에가서 의사진료를 받고
존슨앤존슨사의 Remicade 나
셀트리온 사의 Remsima 렘시마 주사약물을 처방받습니다. 그리고 병원 주사투여실에 가서 링거 수액에 처방받은 정맥주사약을 혼합하여 두 세 시간씩 누워서 손에 있는 정맥에 바늘을 찔러 주사를 투여 받고 집에 가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치료해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병원가서 진료받고 주사를 두 세 시간 씩 맞아야 하니 고통스럽고 하루를 거의 다 병원다녀오는 일로 소모해야하니 심하게 불편하죠.

하지만 최근 3-4개월전부터 두세 시간씩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레미케이드나 렘시마 정맥주사약제(IV: intravenous) 대신 복부나 팔에 피하주사 (SC: subcutaneous) 로 한번에 인슐린 주사 맞듯이 투여하는 셀트리온 짐펜트라 치료제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전환(switching)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여 후기를 읽어 보니 환자들은 병원가서 진료받고 주사약을 처방 받아서 두세 시간씩 주사로 맞는 힘들고 고통스런 과정을 한 방에 짐펜트라로 간단히 투여하니 amazing 혹은 shocking하다는 겁니다. 편의성이 대단하다는 거죠.

특히 환자들이 짐펜트라 피하주사를 밤에 잠자기전에 투여 후 자고 일어나면 정맥주사를 몇시간동안 맞고나서 생기는 부작용인 미열이나 통증 등을 덜 겪게되니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어 좋다고 합니다.

흔히 주변의 당뇨 환자분들이 인슐린 피하주사를 복부에 매일 간단히 맞듯이 하니 너무 간단하고 하루를 병원가서 소비하는 일이 없으니 너무 좋다는 거죠.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짐펜트라를 투여한 3-4개월 전부터 올라온 글들을 보면 고가의 짐펜트라 처방약에 대한 보험커버가 잘 안돼서 비용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매우 많았네요.
당연히 의사가 아무리 짐펜트라를 처방하고 싶어도 환자들이 보험급여가 안돼 약투여 비용이 너무 비싸 처방을 못하는 상태에서는 처방량 증가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짐펜트라 제조회사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많은 환자들의 보험급여가 적용커버되기전까지 환자들에게 특별한
"Celltrion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서
free Zymfentra 즉 무료로 악물을 투여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적용해온 듯합니다. 환자들의 후기를 보면 " l 'm on the free 6 months program"라는 글들이 제 법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염증성장질환이나 류마티스관절염에 효과가 좋은 신약인 짐펜트라가 FDA 승인을 받고 환자들에게 투여되려면 비보험상태에서는 너무 고가라서 처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3-4개월 전에는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거 같습니다.

즉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즉 3대 PBM 사들 및 많은 보험급여 기관들과 협의후 보험급여 목록 등재하고 각 병원들도 병원에 들어오는 신약 등록 과정을 거친후 보험급여가 커버되어야 병원 전산망에서 의사들이 처방이 가능하게 됩니다.

짐펜트라는 이러한 과정들이 10월에야 보험적용기관들의 약 90-95%정도까지 계약되어 이제서야 의사들은 환자에게 짐펜트라 피하주사제의 장점과 효과들을 설명하고 처방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겁니다.

이후부터는 좀더 처방이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짐펜트라 처방량 증가속도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첫째,
환자들이 Reddit 같은 후기글들을 많이 읽거나 짐펜트라 광고를 많이 보고서
나도 투여하기가 편하고 효과도 좋은
짐펜트라 피하주사약으로 전환하고 싶고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기존 remicade 나 렘시마 정맥주사제를 짐펜트라로 전환
처방을 받으면 급격히 증가할 겁니다.

둘째, 영업능력 확대, 특히 담당의사들이 짐펜트라로 많이 전환하여 처방하는 것을 promotion 하는 것입니다. 의사들도 환자들에게 기존 정맥주사제 투여를 repeat order 로 편하게 해오다 피하주사제인 짐펜트라로 처방을 변경하려면
고민하고 환자 보호자들에게 짐펜트라와 기존 투여약들과 효과 장단점들을
비교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환자 보호자와 최종적으로 처방변경을 결정해야하니 상당히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 미국은 법으로 리베이트 즉 약 처방시 총 처방약가의 5%-10% 이런 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적법합니다.

아마도 서정진 회장이 미국의 병원들 돌아다니며 의사 7700 명정도 만나고 다니면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협의하고 짐펜트라 로 처방해주겠다고 약속받는 일을 하고 있을겁니다. 이게 미국에서 제약회사 영업능력의 척도 입니다. 미국의 의사들 입장에서는 효과가 월등하지않다면 리베이트 좀 더 주는 약을 처방할 겁니다.

향후 환자들은 투약편리성, 약효과 등을 고려시 보험급여가 확대되면 짐펜트라 처방을 더 많이 강력히 원할 것으로 보이고, 더불어 의사들이 기존 약물대신 이 약으로 처방 변경을 많이 해 주는 영업 상황이 잘 진행되면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짐펜트라 효과 임상시험등이 종료되어 처방이 더 확대되면

환자들 후기를 보니 짐펜트라는 단일 품목으로 수 조까지도 매출이 가능할 신약이라는 느낌이 강력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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