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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화인에이티씨가 LED사업 진출에 이어 글로벌 1조 원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쾌속조형기(RP:Rapido Prototyping)사업에 뛰어든다.

화인에이티씨는 최근 쾌속조형기 관련 기술을 개발완료한 솔리시스와 내일 중으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RP(Rapido Prototyping)란 3차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우더 혹은 액상 수지 등을 이용해 3차원의 입체 모델과 시제품을 제작하는 기계다.

예컨대 보석가공을 제조하기에 앞서 시뮬레이션으로 샘플을 추출해 오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보석가공 외에도 자동차엔진 부품, 의료용기기, 군장비 등 모든 산업의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기업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76%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는 10% 미만의 작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의 RP제품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장비에 속한다. 수입제품의 특성상 유지보수가 힘들며 유지비용도 비싸 그 필요성과 활용도에 비해 아직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약 10억 달러 정도로 추산이 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화인에이티씨 관계자는 "RP사업과 관련해 공동사업 파트너로서 솔리시스에 지분 투자, 자금 및 영업 등의 업무 참여할 계획"이라며 "지분 투자금액은 자기자본(163억)의 10%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인에이티씨에서 판매예정인 솔리시스의 RP제품은 국내 최초의 액상(SLA타입)의 광조형장비로 장비가격이 기존 수입품에 비해 50%이상 저렴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유지보수 및 조형속도, 실용도면에서 수입품의 대체효과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관련 매출은 보수적으로 10억 원 정도 추산된다"며 "하지만 여러 유관산업 분야에 있어서 고객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매출의 지속적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