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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합보안관리 시장 70% 점유, 정부기관이 주요 납품처 - 이글루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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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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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1 2011/12/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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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920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 통합보안관리(ESM)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다.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바탕으로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SM이란 침입탐지시스템, 가상사설망, 방화벽 등 다양한 보안 관련 솔루션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서로 다른 기종의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면서 발생하는 중복투자를 줄이고 시스템 효율성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ESM은 악성코드나 해킹, 정보유출 등 온라인상의 각종 보안상 위협을 상시적으로 예방·치유하는, 중요한 IT 인프라다. 아크사이트, 넷포어닉스 등 해외업체들이 세계적인 강자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실패했다. 이유는 타사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은 떨어지면서 기술지원 속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글루시큐리티의 제품은 국내외 250여개 보안 솔루션과 연동될 수 있었기 때문에 설치와 관리에서 유리했다. 



이글루시큐리티의 매출액 70%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발생한다. 정부가 보안 솔루션 보급에 앞장선 만큼 ESM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4월 공공기관의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의무화했다. 여기에 디도스 공격,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가 빈발하면서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도입한 결과, 신용정보사·금융사를 필두로 민간기업 수요가 매우 증가할 전망이다.


이글루시큐리티의 본격적인 성장은 지난해부터다. 2010년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31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1억원이다. 올해 들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보안인력이 희소한 관계로 인력확충 비용이 증가한 데다 고마진 솔루션 제품의 계약이 하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글로벌상황실, 한국도로공사, 조선왕릉종합관리시스템 등으로 사용처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글루시큐리티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415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안전한 재무구조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 3분기 기준 이글루시큐리티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12%, 907%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한다. 같은 기간 보유현금은 177억원이다. 이는 부채총계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국내에서 보안 솔루션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부문이 대부분이 현금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인 것과 확연한 차이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84배로 최근 5년간 PER(14.6배)보다 낮아졌다. PER은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5년간 평균 1.93%에서 현재 10.85%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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