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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CJ證..삼성그룹 등 그룹사 입사전형서 영어말하기 테스트 확대]

CJ투자증권은 24일 교육업종에 대해 삼성그룹의 '영어말하기 시험' 채택의 시장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어말하기 시장확대의 수혜주로는 크레듀와 YBM시사닷컴을 추천했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이 올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테스트와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를 입사시험에 공식 활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삼성그룹 발표는 국내 최대 그룹의 공식 발표라는 측면에서 타 기업들도 유사한 형태의 전형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서류전형 과정에 채택함으로써 삼성그룹 입사준비자 전체로 응시자 풀(Pool)이 확대됐으며, 말하기시험 점수 제출자에 대해 읽기·듣기시험 점수 제출과 영어면접을 면제하겠다고 함으로써 TOEIC을 사실상 대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채용부터 토익스피킹 성적이나 OPIc 성적을 일정 등급 이상 받게 되면 기존 영어듣기·읽기성적(TOEIC, TEPS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영어회화 면접도 면제받게 된다.

CJ투자증권은 영어말하기 시험 시장 규모가 향후 6년간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수혜주로는 크레듀와 YBM시사닷컴을 선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크레듀의 경우 삼육SDA와 협정을 통해서 이미 연 8만 명 이상의 응시자를 확보해 놓았고, 교육 콘텐츠와 강의까지 제공하고 있어 시장확대에 따른 실적증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OPIc 응시자 100만을 가정할 경우, 응시료만 연 약 700억 정도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YBM시사닷컴은 온라인 시험 접수에 대해 응시료의 10%를 수수료로 받게 되는데, 접수자 100만을 가정할 경우 장기적으로 연 65억의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지난해 약 80억 정도 매출(매출 비중 15%)을 기록하고 있는 TOEIC 온라인테스트 접수부문 매출급감이 예상되므로 수익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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