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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그곳에 가고 싶다게시글 내용
도심의 한여름밤 명소
끈적끈적하고 후텁지근하고… 여름밤은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 여름밤에 오히려 즐거워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문을 활짝 열고 운영하는 곳들입니다. 한여름의 불청객인 열대야마저도 즐거움이 되는 도심 밤 마실 명소들.
- 어스름 해질녘부터 강변엔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분수쇼, 공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어스름 해가 지기 시작하니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에선 재즈 선율이 바람결 따라 울려 퍼진다. 때마침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물빛광장 분수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오색 조명이 더해진 분수쇼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도심 열대야 명소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의도한강공원의 여름밤 풍경이다. 올여름엔 '2013한강행복몽땅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강여름캠핑장(02-786-8898, hangangcamping.co.kr)까지 더해졌다. 한쪽에선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바비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사람들은 텐트 안 희미한 랜턴 불빛에 의지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강여름캠핑장은 8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여의도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각각 300동, 100동씩 총 400동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낮에는 뙤약볕으로 인해 텐트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해질녘부터는 입실 전쟁이 시작된다. 캠핑장에선 텐트 예약자에 한해 캠핑 테이블, 의자, 랜턴 등의 캠핑용품을 유료 대여해준다. 취사는 할 수 없지만 바비큐는 그릴 이용료 3000원을 내면 별도로 꾸며놓은 바비큐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 밴드 공연이나 영화 상영 이벤트도 열려 캠핑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좋다. 8월 2일 기준 주말 예약은 거의 마감됐으나 여의도한강공원 캠핑장의 경우 평일 예약은 가능하다. 텐트 1동 2만원.
숲이 우거진 여름밤의 산행은 어떨까. 양천구에선 8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름철 야간산행 프로그램(02-2620-3588)을 운영한다.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공원에 모여 간단한 준비운동 후 산행 전문가와 함께 계남근린공원, 신정산 자락길, 계남생태통로, 우름바위 약수터 등을 잇는 약 5㎞ 구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산행 전문가와 숲 해설가가 함께 동행해 길 안내를 돕고, 등산 관련 기초 지식 및 자연생태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야행성 동물, 야간 특이식물 등과 연관한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인기다. 약 2시간 코스로 진행되며 회당 최대 참가 인원은 100명이다. 참가 신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yangcheon.go.kr) 내 자연생태체험교실에서 할 수 있다.
- 동물들의 숨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에버랜드의‘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
야간개장은 여름밤에 누릴 수 있는 특혜. 용인 에버랜드(031-320-5000)는 8월 25일까지 오후 7시부터 폐장(~8월 18일 오후 11시, 19~25일 오후 10시) 1시간 전까지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곳곳에 조명과 물안개 등 특수 장치를 설치해 으스스함이 감도는 사파리에서 벵골호랑이, 사자, 백호 등 야행성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이따금 흘러나오는 아프리카 토속 음악과 동물들의 울음소리 등 효과음이 사파리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운이 좋다면 사자들이 패트롤 카에 올라타거나 벵골 호랑이가 사육사가 미리 걸어둔 먹이를 먹기 위해 높이 약 5m의 나무를 올라가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 25일까지 진행하는 ‘나이트 동물 대탐험’에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날리는 이색 체험이 기다린다.
여름밤엔 고궁도 야간개장하거나 폐장 시간을 늦추는 등 한층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이자 고종의 잠저(潛邸)였던 운현궁(02-766-9090)에선 8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과 함께 오후 7시부터 ‘운현궁 창극 란(蘭)’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등을 공연한다. 판소리, 전통무용, 가야금병창, 대금산조, 생황, 전통 창작 타악 등 국악 연주뿐 아니라 클래식 연주, 마술, 팬터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노락당을 제외한 전역을 야간에도 둘러볼 수 있으며 공연은 이로당에서 연다. 공연 1시간 전부터 무료입장해 관람 가능하다.
달빛 아래 수영장에서 즐기는 문 라이트 풀(pool)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02-455-5000)은 8월 10·24일에 ‘2013 서머 나이트 풀 파티(summer night pool party)’를 연다. 파티 당일 오후 9시부터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의 열정적인 디제잉과 함께 샴페인, 칵테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니 란제리 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다. 입장료는 예매 시 3만원, 현장 방문 시 5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02-771-1000)은 8월 9·16·23일 물 속 클럽 스테이지에서 클럽 DJ들이 벌이는 뮤직 퍼포먼스와 함께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비욘드 더 풀 파티(beyond the pool party)’를 마련한다. 이번 파티는 롯데호텔서울 본관 4층에 새롭게 문 연 야외 옥상정원과 실내수영장에서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겐 웰컴 드링크 1잔과 핑거푸드, 스마트폰 방수팩, 간이보관함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드레스 코드는 비치웨어, 수영복 또는 반바지, 비치슈즈(슬리퍼 또는 아쿠아슈즈)이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 그 밖의 여름밤이 즐거워지는 공간&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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