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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보트와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상생경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외적 요인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개발과 철저한 제품 검사를 통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윈-윈(Win-Win)’ 정책으로 자칫 외국 기업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를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보트는 국내 대기업들과의 상생경영을 통해 중국의 근거지를 둔 해외기업들의 가격공세에 대응했다.

중국에 생산기시를 설치한 해외 구명정 기업들의 시장 확장을 위한 움직임에 자체 엔진 및 후크 개발 등의 부품 국산화로 대응한 것.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기업들이 현대라이프보트의 품질을 인정해 고가에 제품을 매입해줘 위기 탈출의 전기를 마련해줬다. 9만달러의 제품이 해외 기업들의 무분별한 가격경쟁으로 5만달러까지 추락하는 현실을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 개발로, 대기업은 철저한 품질검사로 이겨낸 셈이다.

현대라이프보트의 최병문 대표이사는, “사실상 오늘의 현대라이프보트는 우리 현대라이프보트 전 임직원이 눈물겨운 노력을 해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현대중공업등 세계적인 조선소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기술과 품질 그리고 가격면에서 오히려 세계적인 구명정 기업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특히 기술보국은 물론 폭증하고 있는 수주량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흐뜨러짐 없이 국내 조선소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