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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불과 6개월 전만해도 서해안은 기름유출 사고로 세계 각국이 걱정하는 해양오염의 대명사였지만 우리 국민은 그 절망의 바다를 기적의 바다로 바꾸어 놓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1200Km에 이르는 기름띠를 120만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걷어냈다"며 "이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환경복구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힘"이라며 "세계 제일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일도 결코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바다는 이제 물류와 식량, 환경, 자원의 보고(寶庫)만이 아니라,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우리나라를 선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부가가치의 해양산업 육성과 해양에너지 개발, 미래 해양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과 해양문화공간 조성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세계 해양레저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해양레저에 필요한 소형선박의 세계 시장규모가 48조원, 연간 생산량이 80만척"이라며 "그러나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의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킬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세계1위의 조선국이며, 자동차와 IT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양레저산업이)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경기용 보트 등이 전시된 실내, 해상 전시장을 둘러보고, 김문수 경기도시사,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스콧 멜로드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MRT) 회장,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연맹회장 등 내빈 40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해는 동북아의 지중해로 서쪽으로는 중국, 동쪽으로는 일본이 있는 등 동북아 경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며 "화성시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