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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가 2ㆍ4분기 실적 턴 어라운드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6일 엘앤에프는 1만9800원에 장을 마치며 2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강세는 지난 1분기 예견됐던 실적 부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2분기 턴 어라운드가 확실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전문가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추세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하면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2차전지 양극 물질을 중심으로 한 IT소재업체로서 턴 어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리는 등 가장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지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주요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가 계획하고 있던 양극활물질 설비 설치가 1분기 중 완료돼 양산이 본격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는 5월 중 설비 세팅이 완료돼 삼성SDI로의 본격적 양산 및 매출이 6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양산 안정화까지 1개월~1개월 반 정도의 시간을 고려하면 2분기 2차전지 부문 매출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만91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백라이트유닛(BLU) 주요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로의 영업 부진으로 매출 132억원, 영업적자 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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