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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변동을 분석한 결과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코스닥 업체는 총 23개. 이중 상장 첫날 종가 보다 6월 29일 현재 종가기준 주가가 높은 기업은 단 6개사에 불과하다.

일부 기업의 경우 1조원 이상의 공모자금이 몰리면서 '코스닥 투자붐'을 주도 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셈이다. 올 1분기에는 코스닥시장의 상 승세를 DMB 관련주와 새내기주들이 주도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EMLSI, iMBC, 손오공, 미래컴퍼니 등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 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16개 업체 중 상장 첫날 종가보다 6 월 29일 현재 주가가 높은 곳은 에이블씨엔씨 동양계전 IC코퍼레이션 아이크래 프트 등 4개사에 불과하다. 또 2분기에 신규 상장한 7개사 중 진화글로텍과 엠 에이티 2개사만 상장 첫날 종가보다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의 경우 예상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다 2분기부터 코스닥 투자자들이 제약주와 줄기세포주, 콘텐츠주 등 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소외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재무구조나 시장지배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다"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 망이 워낙 좋아 기업가치보다 공모가나 초기 주가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