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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밸류업 예고 공시 ‘KB금융’ㆍ거래소 IR대상 수상기업 ‘LG전자’ 탈락게시글 내용
2년 합산 손익 적자 ‘SK하이닉스’ㆍ엔씨소프트ㆍ두산밥캣 편입
기업들 “형평성·공정성 문제”…UBS “할 말을 잃었다”…CLSA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지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된 후 대기업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예고공시를 해도 미포함된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준 미달 기업이 편입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74%로 코스피(-1.34%)와 코스닥(-1.05%)을 웃돌았다. 거래소가 수익률 대상 비교 지수로 삼았던 코스피 200(-1.44%), KRX 300(-1.5%)과 비교해도 양호했다.
그러나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들의 주가가 줄하락하면서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으로 거론되던 KB금융(25일 주가 등락률 -4.76%), LG전자(-6.96%), 하나금융지주(-3.19%) 등이 타격을 받았다.
KB금융은 올해 7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고,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했지만 편입이 불발됐다. LG전자도 실질적인 밸류업 추진 방안(배당성향 상향·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예고 공시도 했지만 미포함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년 합산 손익 적자’(-9209억 원)로 기준에 미달하고 밸류업 예고 공시조차 없었지만, 지수에 편입했다. 거래소는 “정성적 평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해명대로라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활동 노력과 성과 측면에서 탈락한 기업들이 일부 선정기업보다 더 적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LG전자는 기업설명회,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왔으며,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거래소로부터 이달 ‘2024년 IR 대상’ 수상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거래소가 간담회 하자고 부르고, 그렇게 밸류업 참여를 요청하더니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며 “처음 취지와 달리 (종목 산정에서) 형평성,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UBS(스위스 투자은행) 콘퍼런스에도 다녀왔는데, 증권사 리서치, 기관투자자들도 지수 종목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언급했다. UBS의 한 직원은 일부 고객들에게 “(거래소가 발표한) 종목 100개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펼쳐온)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빠지고 어떻게 엔씨소프트, SM엔터, 두산밥캣이 편입될 수 있냐”며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계 투자은행 CLSA는 ‘밸류 다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정성적인 이유로 SK하이닉스를 편입했다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밸류업이 아니라 밸류다운지수라고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15% 제한 규정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수내 합산 비중이 3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장비·소재 관련 중형주의 편입도 많다”며 “다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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