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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5 2024/09/25 22:28
수정 2024/09/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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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향방을


25일 코스피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향방을 결정하지 못한 충격으로 주저앉


았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만 약세였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상승장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오후 2시를 넘겨 더불어민주당에서 금투세 관련 당론을 한 달여간 당내외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 치웠다. 금투세 쇼크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 증거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투자자는 외국인들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70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5494억원, 3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5일 주가지수 흐름[자료 : 신한투자증권]  2024.09.25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이 제외되면 투자자의 기대감이 꺾인 종목들의 하락 외에는 이상 현상이 없었다. LG전자,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T,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롯데, HD현대, GS, 한화 등이 장 개장과 함께 하락세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통신주의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밸류업 지수 제외 종목들의 실망 매물에도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2시30분경부터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1% 급락하더니 결국 2600선이 깨졌다.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관련 입장이 나오던 시점이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범어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진행된 금투세 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정책역량과 수권 능력을 잘 보여준 토론회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의원총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절차와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금투세 시행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외국인의 반도체 위주 매도세가 지속되며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했으며 헤즈볼라의 모사드 본부 공격 소식(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과 민주당의 금투세 결정 한 달 유예 보도가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약 1개월간의 내부 회의를 거친 후에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장 결정이 나지 않은 데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 하락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다만 "어차피 중요한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11월이다"면서 "11월 말쯤에는 통상 국회 기재위에서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투세 관련 뉴스를 조급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hkj77@newspim.com




25일 코스피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향방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금융주, 통신주, 밸류업 조기 공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후 투자자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7만8100원과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각각 4.76%(3900원)와 3.19%(1900원) 내린 수치다. KT와 SK텔레콤의 주가도 2.17%와 1.38%씩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9.25 stpoemseok@newspim.com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감소했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약 32조2693억원이었던 시총이 30조7345원으로 줄었다. 하나금융지주(-5458억원)·KT(-2268억원)·SK텔레콤(-1718억원) 등도 시총이 감소했다.

10대 그룹사 주가도 밸류업 지수 제외로 인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LG전자는 이날 10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장 대비 6.96%(7900원) 내린 수준이다. 이밖에도 롯데지주(-3.59%)·포스코홀딩스(-2.72%)·HD현대(-0.12%)·GS(-4.77%)·한화(-2.02%) 등의 주가도 내렸다.

이날 일부 금융주와 통신주의 주가 하락은 밸류업 지수 발표의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금융주와 통신주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고배당주 등으로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됐다. 그런데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되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매물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통신주의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도 "밸류업 정책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하던 주주환원, 저평가,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요소와 지수 구성 논리가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배당주·가치주·정책 수혜주의 실망 매물이 나타날 수 있고, 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이 크게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밸류업 계획을 조기에 공시했지만 지수 편입에 실패한 종목들도 주가 부진을 겪었다. ▲콜마홀딩스(-0.89%) ▲에스트래픽(-15.82%) ▲디케이앤디(-2.96%) ▲DB금융투자(-7.57%) 등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밸류업 조기 공시 종목들 대다수가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밸류업 지수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가 장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확고한 펀드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에 국민연금 정도의 기관 투자자가 투자하지 않는 이상, 밸류업 실망감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의) 펀더멘털에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이벤트로 인한 단기 하락은 투자 측면에서 가격 메리트를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해서 관심 대상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문난 밸류업 지수, 먹을 것 없었네”…되레 더 떨어진 종목들


PBR·ROE로 단순 평가
실제 주주환원 힘쓴 기업 빠져
지수편입 제외  KB금융보다
신한지주 ·DB손보 더 급락

野 금투세 유예 고심 길어지자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산업간 고르게 비중을 조절한 밸류업지수가 시장의 혹평을 받으며 25일 금융주 동반하락으로 이어졌다.

금융업종은 지수에 편입된 종목이 빠진 종목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외국인이 매도하며 투심이 위축됐다.

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는 연기금과 외국인이 투자해야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업종은 밸류업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상보다 낮아 기대만큼의 자금 유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밸류업지수의 자금유입 가능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금융업 외에도 편입 종목 중에서 유의미한 상승을 보여준 종목은 적었다.

먼저 고밸류 중심의 지수 구성으로 은행·통신·지주 등 전통 가치주 편입이 불발된 점에 시장에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량적 평가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면서 배당·가치·주주환원에 대한 평가는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당수익률이 높아 투자자 사이서 인기가 많았던 KB금융, SK텔레콤 등 이른바 배당주가 대거 탈락했다.

외국계 CLSA의 심종민 애널리스트는 밸류업지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지수 구성에 투자자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점이 보이지 않고 향후 출시될 ETF에도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초 정부의 밸류업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니셔티브(Yoonitiative)가 한국 증시를 부양시킬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한 인물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종목 선정 로직이 고 PBR, 고 ROE로 단순하게 결정됨으로서 정책방향에 부합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평가받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보인다”며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규모나 비율이 아닌 시행 여부만으로 평가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각각 4.76%와 3.19% 하락했는데 편입종목인 신한지주(-5.14%)와 DB손해보험(-6.58%)의 하락폭이 더 클 정도로 금융주는 동반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인 삼성화재(-4.7%)·현대해상(-1.65%)도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 또한 각각 2.17%와 3.69% 하락하면서 증권주도 금융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기대감이 선반영된 금융주를 향한 ‘셀온(Sell-on)’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호재나 호실적이 발표됐을 때 주가가 오르지 않고 되려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는 현상을 ‘셀온’이라고 일컫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 대부분이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을 연초부터 반영해와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동안 가치주·배당주 랠리에서는 소외됐던 업종들이 밸류업지수 내 비중이 커 자금유입 측면에서 반사효과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코스피200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하지만 밸류업지수 내 비중은 7.1%다. 상위 10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코스피200에선 47.2%지만 밸류업지수 내에선 67.4%이기 때문에 대형주에게 수혜가 더 갈 것으로 보인다.

100개나 되는 종목이 선정되면서 개별 기업 선정 이유에 관한 논란이 커질 우려도 있다.

DB하이텍·씨젠은 소액주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왔으며 팬오션은 HMM 인수 때 유상증자를 추진해 급락한 바 있는 등 밸류업 지수의 취지와 어긋난 종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두산밥캣 역시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당시 주주가치를 침해하는 안을 이사회가 찬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맹점 중 하나였던 ‘강제성 부재’가 이번 지수 발표로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밸류업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자율성에도 일부 강제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였다”며 “밸류업 공시는 의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보합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코스닥은 오후 2시30분경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여부를 한달간 의견수렴한 후 결정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며 강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이 ‘워스트 시나리오’로 여긴 불확실성 지속 상태가 한달여간 계속된다는 보도에 코스닥은 전일대비 1.05% 하락한 759.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1.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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