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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기준 주식 보유자 배당급 주당 75→ 83센트
클라우드· AI관련 자본지출 증가에도 현금 100조원 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인 600억달러(79조9,2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 이른 시간부터 주가(MSFT)가 1.9% 상승한 43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날 늦게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분기 배당금도 8~10%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11월 21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한 경우 12월 12일에 현재 주당 75센트에서 주당 83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받게 된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배당금 인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0.7%의 배당 수익률에서 0.77%로 배당수익률이 올라간다.
배당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구성하는 30개 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끝에서 4위가 된다.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 30개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은 회사는 애플(AAPL)과 세일즈포스(CRM)이며 이번 배당금 인상 이후에는 비자(V)를 제치게 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6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8월말 기준으로 올해 모든 미국 기업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회사는 애플과 알파벳이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이 각각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30일 기준으로 755억 달러(100조5,600억원) 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말로 끝난 회계연도 4분기의 잉여현금 흐름이 ‘클라우드 및 AI 제품을 지원하기 위한 자본지출 증가를 반영'하고도 전년대비 18% 증가한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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