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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K-밸류업 위한 철저한 준비 필요"게시글 내용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안녕하십니까. 금융투자협회장 서유석입니다. ‘아시아경제 제2회 대체투자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시아경제 우병현 대표님과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 내주신 국민연금 김태현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행사 준비로 수고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달 폐막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한국대표팀의 활약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양궁대표팀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이번 대회는 특히 사격과 펜싱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서의 선전이 눈부셨습니다. 실제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총 6개의 금메달 중 4개의 금메달이 양궁 한 종목에 편중된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사격과 펜싱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여러 종목에 걸쳐 균형 잡힌 성과를 보여주며,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투자 격언을 스포츠 분야에서 그대로 보여준 셈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즉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대목입니다.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전통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제공하는 대체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와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저하로 인해 대체투자 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대체투자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대체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보다 치밀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기적인 비전으로 4년 동안 절치부심하여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격과 펜싱 대표팀처럼 우리 자본시장 역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그에 맞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K-밸류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와 한국의 기회 창출'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각계 전문가로부터 글로벌 경기 전망 및 대체투자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투자 기회와 전략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융투자협회 또한 업계 및 투자자의 니즈와 각계 전문가의 고견을 토대로 지원방안을 꾸준히 모색하여 대체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언젠가 우리 자본시장도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금빛'으로 성장할 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아시아경제 대체투자 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여 주신 아시아경제 우병현 대표님과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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