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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홈 시대 개막' 선언한 LG전자, 360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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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2 2024/09/08 12:04
수정 2024/09/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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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홈 시대 개막' 선언한 LG전자, 360조 시장 잡는다
AI홈 허브 '씽큐 온' 공개
류재철 사장 "고객은 대화만,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고객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친구나 가족과 말하듯 소통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AI홈 시대를 열겠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각) "생성형 AI를 적용한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연내 AI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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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홈 시대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고객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28년 2천602억 달러 규모(361조원)로 커지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류 본부장은 "LG전자의 AI홈은 생활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컨트롤 방식…AI 에이전트 '퓨론' 탑재
LG전자[066570]는 AI홈에서 ▲AI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기존 가전을 AI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까지 확장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AI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AI홈은 가전의 영역을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설루션'으로 진화시킨다. AI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일상적인 언어로 말해도 AI가 대화 맥락을 이해해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목소리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소통 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씽큐 온'은 상황을 판단해 건조기 작동 종료 여부를 물어보고, 취침 모드에 맞춰 다른 가전의 전원을 끄거나 절전 모드로 설정한다. 또 고객이 가입해 놓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고객이 선호하는 수면용 음악을 재생하고 조명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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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온'에는 LG전자의 AI 에이전트 '퓨론'이 탑재됐다. 퓨론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씽큐 온에는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옴니(4o)가 적용됐으며, 향후 LG 엑사원 등 다른 LLM과 결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씽큐 온' 외에도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를 준비 중이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추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고객을 적극 케어한다.

◇기존 가전으로 AI기능 활용…다양한 앱 연결도
AI기능이 없어도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가전이라면 '씽큐 온'과 결합해 AI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I가전을 새로 살 필요 없이 센서만 구입해 기존 가전으로 합리적인 AI홈을 구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씽큐 온'에 TV와 재실 센서를 연결하면, 고객이 쇼파에 앉아 TV로 OTT 콘텐츠를 보다가 잠깐 자리를 비울 때 AI가 자동으로 영상을 멈추고 고객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
LG전자는 제로 레이버 홈 실현을 위해 가전의 진화를 이끌어왔다.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하며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었고 이후 UP가전, 가전전용 온디바이스 AI칩, 가전 OS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홈 구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왔다.
특히 쓰는 동안 계속 업그레이드로 기능이 추가되는 LG UP가전은 AI홈에서 구형 가전도 AI가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개념으로 또 한 번 진화했다.
LG '씽큐 온'은 폭넓은 연결성을 갖췄다. 캘린더, 교통, 쇼핑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AI홈의 연결성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한다. 앳홈의 허브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천여 개 등록돼 있다.
이 밖에도 써드파티 앱을 연계해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 부분까지 확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씽큐 온'이 캘린더 앱을 통해 고객의 일정을 체크하고, 고객의 약속 시간과 장소에 맞춰 택시를 불러주고, 차량 이동시 출발에 맞춰 전기차의 시동을 걸어주는 식이다. 이렇게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한 단계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성장세가 가파른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겠단 계획이다.
해외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집 안에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도입한 가구는 2019년 1억9천만에서 2023년 3억6천만으로, 연평균 17%씩 늘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3년 812억800만 달러에서 2028년 2천602억3천500만 달러(한화 약 361조 원)로 연평균 26.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AI홈 시대 개막' 선언한 LG전자, 360조 시장 잡는다 < IB/기업 < 기사본문 - 연합인포맥스 (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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