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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43)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일본에서 들여온 짱구 캐릭터를 리메이크해 다시 일본으로 수출하게 됐다.”면서 “한국이 온라인 게임의 강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짱구는 1990년 일본에서 들여온 만화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요즘은 애니메이션으로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 중이다. 어린이 팬이 많은 캐릭터다.
대원은 주인공 짱구를 온라인게임 ‘짱구 스프링스’로 만들어 마지막 테스트 중이다.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100만명이 방문,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짱구 스프링스의 컨셉트는 애니메이션처럼 ‘엽기 발랄’이다. 게임으로 거듭나는 데는 1년 6개월이 걸렸다.
김 대표는 “짱구 스프링스를 영화 ‘올드보이’의 일본 판권을 가진 쌍엽사를 통해 수출한다.”면서 “구체적인 가격 등은 짱구의 원작자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짱구는 내년 중국과 동남아시장에도 진출한다. 김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짱구 스프링스를 모바일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휴대전화로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본 대중문화 수입업체란 점을 의식,“한국문화 원형복원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쟁의 신인 치우신화를 다룬 ‘치우천황’을 학습 만화로 만들었다. 치우는 다음 달에 모바일 게임으로도 나온다.
국내 최초 TV 만화영화 ‘달려라 호돌이’를 제작한 김 대표는 ‘지구용사 벡터맨’ 등 여러 편의 만화영화를 기획, 제작한 ‘애니메이션통’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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