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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티맥스(066430) 소액주주들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경영진 압박에 나섰다.

이티맥스 소액주주조합은 30일 공시를 통해 주식 171만7914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은 8.4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티맥스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를 이용한 로봇사업과 영재학원인 바나나아일랜드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원성을 산 곳.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주주총회를 바둑기원에서 열어 소액주주들의 분통을 사기도 했다.

소액주주 측은 "디워로봇을 생산한다고 계약을 한 후 이를 이행하지 못해 현재 중국 등 세계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디워를 이용한 로봇관련 매출을 진행하지 못했다. 바나나아일랜드라는 교육사업을 하는 미래맨파트너스의 주식을 인수한다고 한 후 자금의 유용, 횡령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등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발행한 전환사채는 주주 권리를 침해하고 있으며 주주들의 이해와 배치되는 자본감소 결의를 강행해 주주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분 추가 취득 배경에 대해 "더 이상의 경영진의 전횡을 막고, 주주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의결권 공동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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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의성 (es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