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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눈오는 날밤,  주식투자를 하는 한 여인에 글을 보고 마음에 와 닿아 올려 봅니다.

흰눈이 몹시도 내리더만

아름답던 눈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지막 발악을 하는...

나를 닮은 눈한덩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네................

파생나이는 한살 한살 더해 가건만

쌓이는 것은 깡통만 하나둘씩 늘어가고

그런데도 무엇이 이곳에 있어

오늘도 이곳을 찾는지...

파생이 좋고

파생이 재미있고

어쩜 이길만이 살길이기에...

지금도 몸부림 쳐 보지만

되돌아 오는건 너무나

가혹한 현실뿐...

창문 멀리 보이는 저산위에

저눈이 채녹기도 전에

비가 되어

내마음을 젖히고 있네...

가슴한켠엔...

아직도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건만

나에게...

무엇이 더 남아있어

이곳에서 오늘도 떠도는지

참으로...

내자신이 불쌍타...

눌러앉은 지금 이자리가

과연 나의 자리일까...

그동안 나만의 세계인양

꾸미고 아껴온...

이자리를 이젠...

내가 버려야 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