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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대기업서 만들고 하츠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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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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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0 2004/06/01 00:46

게시글 내용

 이러니 코쟁이들이 야금야금 물량을 확보해서 5개월만에 20.6%의 지분을 확보했네요..

 그나저나 코쟁이들 본전(평단 4,500선)생각이 많이 나실건데  슬슬 재매집하고 있네요..ㅎㅎ

 코쟁이들아 그물을 단단히 쳐 놓았다..얼른 들어오거라.......코쟁이들 납짝코를 만들어 줄꺼야..

 하츠 A066130
  코스닥  (액면가 : 500)      * 06월 01일 00시 39분 데이터   
현재가 4,200  시가 4,080  52주 최고  
전일비 ▲ 180  고가 4,370  52주 최저  
거래량 209,863  저가 4,050  총주식수 12,800,000 

 

 

이코노미스트 2004/06/01 - 대기업서 만들고....         

[화제기업]레인지 후드 시장 1위 하츠… “대기업서 만들고 ‘하츠’로 판다”


품질과 디자인 개선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글 이혜경 기자 (vixen@joongang.co.kr)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 위에서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음식 냄새를 흡수하는 기기가 있다. ‘레인지 후드’다. 이 제품 둘 중 하나는 하츠에서 만든 것이다. 지난해 하츠의 레인지 후드 시장 점유율은 47%. 특히 고급 제품인 데코 후드의 경우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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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은 618억원, 순이익은 77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체임에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8%에 비하면 탁월한 성적이다. 차입금도 없는 알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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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후드 시장은 시장 규모가 1,000억이 안 되는(지난해 약 900억원) 전형적인 중소기업 영역이다. 수많은 부엌가구 대리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영업에 잔손도 많이 가고, 싸구려 저가 제품 일색이라 이익도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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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기업들이 사업을 꺼려 레인지 후드 산업은 영세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하츠가 등장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해 고부가 제품을 만들었고, 유통망도 개선했다. 시스템 경영을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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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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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부터 제품을 내놓은 하츠는 98년에 약 30%의 점유율로 업계 1위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당시 하츠는 매출의 40% 정도를 건설업체 공급물량에서 냈는데, 건설업계 공급 계약은 주택이 분양되는 3년 뒤에 매출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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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매출장부상으로는 98년부터 업계 1위가 됐지만 레인지 후드업계의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3년 전인 95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시장 진출한 지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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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후드는 모터를 돌려 공기를 빨아들이는 기기라 소리가 적으면서도 흡입 능력이 강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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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은 모터와 전자전기 부문의 석·박사 인재들을 모아 이런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96년부터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인하대학교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핵심 부품인 모터와 팬에 대한 기술을 축적했다. 모터와 팬은 직접 개발한 것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초가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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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는 품질뿐 아니라 매끈한 디자인으로도 이름났다. 하츠의 레인지 후드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우수 디자인 상품전에서 우수산업디자인 상품(GD마크)에 선정된 이래 거의 매년 GD마크를 받고 있다. 작년까지 네번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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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유통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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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또 다른 경쟁력은 탄탄한 유통망이다. 매출의 36%는 부엌가구 도매 대리점·건설사와 대형 부엌가구업체가 각각 23%, 수출·백화점 등이 18%다. 하츠는 150여개 부엌기기 대리점 가운데 12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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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는 시장 진입 초기부터 안정적인 대리점 판로 확보에 특히 신경을 썼다. 이사장은 처음 거래를 트러 가서 “우리 제품 팔려면 거래보증금이나 부동산 담보를 제공하라”고 제안했다. 처음엔 대리점들이 “별 이상한 소리 다 듣는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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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품질과 디자인이 좋은 하츠의 레인지 후드가 대리점들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기 시작하자 거래보증금을 내놓고 물건을 들여놓는 대리점들이 차츰 늘어났다. 지금은 거래하는 도매 대리점들이 들여놓은 제품의 80%는 하츠 제품일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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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OEM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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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는 대기업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을 맡겨 하츠 브랜드로 판매하는 특이한 회사이기도 하다. 2001년부터 시작한 빌트인(붙박이) 가전 사업 분야에서 제품 설계는 하츠가 하고 생산은 대기업에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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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가전은 기존 건축물 내부에 냉장고·식기세척기 등 부엌에 세트로 갖춰놓은 가전을 말한다. 대개의 경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는 법인데 파격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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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능력이 남아도는 대기업들의 생산 라인에 우리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한 거죠. 물론 생산단가는 중소기업에 맡길 때보다 비쌉니다. 그러나 불량품도 적고 완제품의 질도 훨씬 좋죠. 대기업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시장에서 신뢰도 높고요. 생산비 몇 푼 아끼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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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물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모두들 코웃음을 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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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후드 부문 1위인 하츠의 역량을 들어 대기업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아님을 몇 번이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유통망을 잘 갖춰놔서 판로도 확실하다. 당신네는 어차피 노는 생산시설 가동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니 결국 수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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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 하츠의 연구진이 설계한 오븐과 냉장고 등은 동양매직·대우일렉트로닉스 등에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빌트인 가전 부문은 성장률이 133%에 이를 만큼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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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문 사장 인터뷰

“교과서적인 경영이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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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문 사장은 인터뷰 내내 “우리 회사는 큰 고비 없이 무난히 성장한 회사라 얘깃거리가 없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저 ‘교과서적’으로만 경영했다고. 시스템 경영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온 하츠는 그런 면에서 중소기업 경영의 교과서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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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빌트인 가전과 주택 급배기 시스템 사업도 시작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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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레인지 후드에서 가지를 친 유관산업입니다. 사실 레인지 후드 자체가 빌트인 가전이죠. 잘 아는 분야라서 빌트인 가전 전체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주택 급배기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인지 후드는 음식 냄새를 빨아들이는 일종의 공기정화기 아닙니까. 주택 급배기 시스템은 집안 전역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정화하는 것인데, 레인지 후드의 영향권을 주택 전역으로 넓힌 셈이죠. 웰빙 열풍에, 새집에서 나오는 각종 유독성 물질에 대한 관심도 크고, 공기청정기도 인기라는 점에서 주택 급배기 시스템의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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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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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 제품이 강합니다. 그래서 유럽보다 우선 가까운 일본에 집중하고 있어요. 5∼6년쯤 까다로운 일본 고객들 입맛에 맞추느라 고생 꽤나 했습니다. 덕분에 품질은 많이 좋아졌죠. 현재 매출의 3%가 일본에서 나는데 올해는 5% 이상 가능할 것 같아요. 일본 1위 업체가 우리 제품보다 디자인 수준이 떨어지는 편인데, 그동안 제품력을 많이 키운 만큼 3∼4년쯤 지나면 일본 시장의 10% 정도 점유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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