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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산업용 섬유기업 웰크론은 내달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이 발효됨에 따라 6월초 선적을 마치고 유럽으로 출발한 물량부터 무관세 혜택을 받

게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EU 관세당국은 유럽에 7월1일 이후 도착하는 물량부터 무관세

혜택을 주기로 합의했다. 선박을 이용할 경우 유럽에 도착하는데 1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6월초 선적 물량부터 무관세 혜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무관세 혜택은 △6000유로(1000만원) 이상 수출 △ 국내 생산시설 확보 △원재료 60%

이상 국산제품 △국내 항구 출하 제품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한-EU FTA에 앞두고 발 빠르게 관세문제에 대비해 수출자 인증을 마친 덕

분에 협정 발효 전 물량부터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웰크론의경우 스포츠 타월과 크러니 등 유럽수출 물량이 전체 매출의 48.7%에 해당한다.





 웰크론은 관세 철폐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유럽지역 시장확

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월평 균 67.1% 가량 유럽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월평균 14억원에 이르던 유럽 오더가 6월을 기점으로

큰폭으로 늘어나 하반기에는 월평균 24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67.1%의 유럽매출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주로 제품을 공급받던 유럽 바이어들의 주문과 문의가 큰 폭으로 늘

었다"며 "관세 철폐에 따라 중국 제품과 가격 격차가 줄어들어 품질 우위의 국산 제품

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