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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병욱기자]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대표 이영규)은 지난해 지경부

로부터 선정된 ‘세계 10대 핵심소재(WPM-World Premier Material)’ 개발 사업을 통

해 멤브레인 수처리 필터소재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크론은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WPM 사업 중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 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는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

린 얇은 막으로 액체나 기체를 선택적으로 투과하거나 분리하는 첨단 소재다. 주로 담

수화, 정수처리 등의 수(水)처리분야나 2차전지 분리막, 석유 화학 플랜트의 분리공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2007년 33억 달러로 규모로 성장한 멤브레인 시장은 2017년 7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도시화, 산업화 기후변화 등으로 물 부족 현
상이 심해지면서 수처리 분야에 대한 멤브레인 필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
이다.

이에 따라 웰크론의 멤브레인 필터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웰크론은 우선 수처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고유량 정수처리 멤브레인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해수담수

화용 멤브레인 개발, 2차전지 분리막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자회사인 한텍엔지니어링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이미 폐수처리,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을 수주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한텍의 영업망을 활용해 멤브레인 소재 공급에서 수처리 플랜트
시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수주경쟁력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현재 11조원 규모인 국내 물산업이 2016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처리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효율
필터소재 개발력을 가지고 있는 웰크론과 국내외 수처리 플랜트 네트워크를 가진 한텍
엔지니어링의 시너지를 통해 멤브레인 소재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WPM사업은 세계 4대 소재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우리나라
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를 선정,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핵심소재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