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나노필터 양산화 눈앞 : 년간 7조원의 세계 울파/에어필터 시장 공략
2007년부터 초경량 방탄복, 2차전지 분리막, 인조피부, 세균보호복 등 나노섬유 응용제품의 시험생산에 착수 ITN뉴스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은성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로 충북 음성에 멜트브로운(고분자 복합소재를 녹여 고압의 바람을 이용해 나노파이버를 방사하는 방식) 공법의 나노필터 대량 생산설비를 완공했다. 약 7,000평(연건평 2,500평) 규모의 이 공장에는 나노파이버 방사시설과 나노파이버를 이용한 울파필터 소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나노파이버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나노섬유란 약 1㎛ 이하의 초미세 섬유를 말한다. 아직까지 실험실 수준의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상품가치를 가진 소재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은성코퍼레이션이 나노파이버 생산시설을 완공함에 따라 상용화가 가능한 800nm의 나노파이버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됐다. 은성은 향후 500nm의 나노파이버까지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은성코퍼레이션은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이란 산업자원부가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은성코퍼레이션은 43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 받아 착공 1년여 만에 나노파이버를 양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을 완공, 사실상 나노파이버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미 1차 시험방사를 마친 은성코퍼레이션은 올해 말까지 시험생산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부터 800nm급의 나노파이버를 이용한 고효율 필터소재를 대량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500톤 이상의 필터 소재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1,000톤 이상의 양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우선 나노파이버를 울파필터 소재에 적용키로 하고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울파필터는 반도체나 LCD공정 중 클린룸의 공기정화용으로 사용되는 에어필터로, 100nm 크기의 초미세 입자를 99.999% 이상 여과할 수 있는 초고효율 필터다. 현재 울파필터의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리섬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리섬유로 된 울파필터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부스러지는 특성 때문에 클린룸의 청정도를 좌우하는 파티클 제어가 어렵고, 환경오염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이번 나노필터 양산시설 완공을 계기로 약 9억불에 달하는 세계 울파필터 시장과 63억불에 달하는 세계 에어필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울파필터 소재생산뿐만 아니라, 울파필터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추가 생산시설을 도입하고 필터 완제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어 2007년부터는 초경량 방탄복, 2차전지 분리막, 인조피부, 세균보호복 등 나노섬유 응용제품의 시험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
|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