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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음성에 위치한 나노섬유 공장. 1차 시험방사를 마친 은성코퍼레이션은 올해 말까지 시험생산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부터 800nm급의 나노파이버를 이용한 고효율 필터소재를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앞으로 연간 500톤 이상의 필터 소재생산을 시작으로 1,000톤 이상의 양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은성코퍼(065950)레이션이 충북 음성에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 대량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나노필터인 울파필터의 소재로 사용되는 나노섬유(nanofiber)는 약 1㎛ 이하의 초미세 섬유로,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소재양산되지 않았다. 나노섬유는 초경량 방탄복, 2차전지 분리막, 인조피부, 세균보호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생산시설은 멜트브로운 공법(Melt-blown: 고분자 복합소재를 고압의 바람으로 녹여 나노섬유를 방사하는 방식)으로 나노섬유를 시험 생산한 후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나선다. 은성코퍼레이션은 나노섬유 생산시설을 완공함에 따라 상용화가 가능한 800nm의 나노섬유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앞으로 500nm의 나노섬유까지 양산할 예정이다. 울파필터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서 사용되는 클린룸의 공기정화용 에어필터로, 100nm 크기의 초미세 입자를 99.999% 이상 여과할 수 있는 초고효율 필터다. 현재 울파필터의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부스러지는 유리섬유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이번 나노필터 양산시설 완공을 계기로 약 9억불에 달하는 세계 울파필터 시장과 63억불에 달하는 세계 에어필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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