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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해양도시라는 이점을 살려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부산시는 해상풍력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초 부산발전연구원에 '풍력부품산업

육성 및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풍력산업 육성 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2015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풍력과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조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가 관련 국비를 적극 유치해 해상풍력 메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는 먼저 풍력 관련 시스템이나 부품을 수출하는데 필수적인 품질 실증을 위해 사하구 목도 앞바다나 강서구 가덕도 인근에 해상풍력 시스템 및 부품 실증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총 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육상의 고정식 형태가 아닌 해상에 플랫폼을 띄워 만든 해상플랜트 형식으로 준심해용 풍력발전 시스템과 부품을 실증하게 된다.
시는 또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2016년까지 부산연안에 60㎿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공모를 통해 민자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2659억원을 들여 5㎿급 풍력발전기 12기를 설치하게 된다.
후보지로는 가덕도 서쪽과 낙동강 하구, 남항 입구, 조도 앞바다, 광안리 해상 등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현재 강서구 생곡동 일대 54만8500㎡에 조성중인 풍력부품산업 단지에 동남권 풍력부품산업 육성지원센터를 유치해 이 일대를 부산의 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풍력부품산업 육성지원센터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풍력부품 표준화 및 국산화, 단조부품 평가인증, 수출 지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풍력산업은 지역의 핵심산업인 조선기자재 업종의 불황을 타개해나갈 수 있는 신성장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정도시 이미지를 높여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다양하게 추진중인 각종 사업들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