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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실적이 좋은 알짜 중형주들만 골라 수익을 챙기고 있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과 한화증권.대우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에는 관심을 멀리하고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집중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각각 2천82억원과 1천581 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3천68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2.7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고, 주가는 평균 3.48%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중.소형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늘어났고 수익률도 급등했다. 해당 업체는 대진디엠피[065690], 아이레보[072430], 기륭전자[004790], 백산OP C[066110], 태광[023160], 하츠[066130], 코닉시스템[054620], 에이스디지텍[036550] 등 8개사다. 이 기간 이들 업체의 외국인 지분 증가율은 평균 6.40%로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의 2배를 웃돌았고, 평균 주가는 28.9%나 급등해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 업체는 실적이 호전되거나 소속 업종에서 독자적인 수혜를 보는 등 외국인 들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실적 호전과 반도체 설비투자 수혜, 높은 영업이익 률 등 장점을 지녀 외국인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홈쇼핑 등 대형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외국인들은 실속 있는 중형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hopema@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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