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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1일 ‘이슈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일련의 악재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기조적 상승을 자신할 수 없다”며 “지금은 개별 종목식 투자 테마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현 상황에서 유효한 테마로 ▦불황에 강한 기업 ▦역발상투자 ▦그린뉴딜시대 등을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실적 모멘텀이 취약한 시장 여건에서 실적이 더 나아지는 기업, 즉 불황에 강한 기업은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GS홈쇼핑ㆍ메가스터디ㆍCJ인터넷ㆍ강원랜드ㆍ종근당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오 파트장은 또 “주가의 선행성 및 유동성 장세 도래 가능성 등을 감안한 역(逆)발상 투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다소간 위험을 감내하고 투자 기간 및 목표 수익률을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발상 투자 종목으로는 현대차ㆍ하이닉스ㆍ대림산업ㆍ하나금융지주ㆍ텔레칩스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에 편승한 그린뉴딜주도 유망한 테마군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오 파트장은 “정부 지출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그린에너지에 집중되고 있다”며 LG화학ㆍ태웅ㆍSKCㆍ일진에너지ㆍ대진디엠피 등을 수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