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대우.한양證 기업분석 동시 발간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안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065510]가 안 
정적이란 증권사 평가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휴비츠는 전일 대비 10.1% 급등한 3천150원 
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73만6천주 가량으로 이미 4월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하 
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비츠의 이날 강세는 한양증권이 발간한 '매수' 의견을 담은 투자분석  보고서 
와 대우증권의 투자의견을 담지 않은 기업메모 형식 보고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양증권은 이날 휴비츠에 대해 성장성이 큰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내년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3천750원에 
서 3천800원으로 끌어올렸다. 
    김희성 연구원은 "안경점용 진단기기에서 안과용 진단기기로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현재 개발중인 세극형 현미경과 각막지형도 기능을 내장한 자동 검 
안기, 안저 카메라 등이 내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장 모멘텀 부각이 예상된 
다"며 "작년 10억원 가량에 불과했던 무패턴 렌즈가공기 매출이 올해 40억원,  내년 
에는 11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남정훈 연구원도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감소하고  있으 
나 환율하락에도 불구, 수익성이 2.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 
목해야 한다"며 "중국 등 아시아로의 저마진 매출비중이 줄고 유럽으로의 고마진 매 
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 
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현재 휴비츠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두 증권사 
가 같은 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선 보고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다소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설명회 행사나 특정 이슈가 있을 경우 기업보고서 발간이 흔히 겹치나 휴비 
츠는 최근 설명회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대우증권이 낸 이날 기업메모 형식의 보고서는 증권선물거래소가 희망하는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증권사의 리서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1년에 4차례 
발간 의무가 있으나 발간 날짜를 정하는 일은 증권사 소관이다. 
    남정훈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발간날짜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우 
리가 선택하게 돼있으나 공교롭게 (한양증권의 보고서 발간일과)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성 연구원은 세미나 참석으로 인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에 정통한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스몰캡(소형주)의 경우  보고서 
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투자 보고서로 인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일도 잦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보고서의 본래 목적은 주가를  끌 
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bki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