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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VGX에 투자한 상장사들 "투자 이유있다"
2006/03/09 10:36:08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지난해 VGX인터(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옛 동일패브릭)가 급등하자 모회사인 미국의 한국계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VGX)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VGX를 유심히 관찰하던 국내 상장회사들은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투자에 나섰다.
VGX에 투자하는 상장회사가 많아지면서 'VGX 투자그룹'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다. 지금까지 VGX에 투자를 한 상장회사는 3개 창투사를 비롯 총 6개 기업이다.
에쎌텍은 올해 1월 VGX 전환사채 200만달러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전환가격은 주당 3달러. 에쎌텍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중인 약국체인 리드팜 관계자는 "사업협력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VGX 투자가 이뤄졌다"며 "전략적 제휴 형식의 투자"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연구진들과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VGX가 개발중인 에이즈 치료제는 실현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는 지난해 10월 VGX의 전환사채 150만달러를 취득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3달러이고 2008년 10월23일까지 전환이 가능하다. 사채는 표면금리 연 5.0%로 만기일은 2008년 10월23일.
휴비츠 관계자는 "여유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 오랫동안 투자를 고민해 왔다"며 "VGX는 가격이 저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주저없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VGX에 VGX인터의 경영권을 넘겨준 동일방직(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은 올해 1월 VGX 주식 33만3333주를 인수했다. 매매금액은 10억원이고 지분율은 0.73%. 동일방직 관계자는 "구주매입방식으로 VGX 주식을 인수했다"며 "동일패브릭을 정리했기 때문에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창투사의 VGX 투자는 한국기술투자(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부터 시작됐다. 한국기술투자는 VGX가 동일방직으로부터 동일패브릭 지분을 인수할 때 같이 인수한 바 있을 정도로 VGX와 관계가 깊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10월 VGX 235만달러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MOST4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VGX 신주 25만주를 5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분율은 0.68%.
무한투자(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는 지난해 12월말 VGX의 유상증자에 50만달러를 참여, 22만2222주를 추가 취득했다. 취득후 보유주식은 44만4444주를 늘어났고 지분율은 1.18%로 높아졌다. 무한투자의 담당심사역은 "진행과정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미국에 있는 한국계 기업이 현지에서 펀딩하기는 쉽지 않다"며 "교포에게 펀딩한 후 여의치 않으면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넥스트창투도 지난해 6월 VGX 전환사채 100만달러를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환가격은 2.25달러이고 현재 전환이 가능한 상태다. 바이넥스트창투 담당심사역은 "'다보스 포럼'을 통해 VGX를 접한 후 관심을 갖게 됐고 VGX가 국내에서 펀딩했을 때 다시 한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즈 치료제의 진행상태가 좋은 만큼 이르면 올해 나스닥 상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즈 치료제외 C형간염, 암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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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VGX인터, 5만2000%↑..상한 40회 넘어
[머니투데이 2006-03-10 10:19]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주식투자자들에게 꿈같은 얘기가 현실이 됐다. VG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 바이오벤처 바이럴지노믹스(Viral Genomix, 이하 VGX)에 피인수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2004년말 1050원이었던 주가가 2005년 말에는 4만600원으로 올랐고, 올해 초 5대1로 액면분할 뒤는 10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액면분할을 감안, 2004년 말 주가와 올해 연중 최고가를 비교하면 상승률이 5만2000%에 달한다.
VGX인터는 최근들어 조정을 받으면서 9일 코스닥시장에서 7만3400원에 마감했다. 2004년말 40억원을 밑돌던 시가총액은 28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한때 3000억원대 후반까지 치솟기도 했다.
1000원대에서 등락하던 이 회사의 주가가 단숨에 수만원대로 뛰어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VGX에 인수되면서부터다. 당시 VGX는 동일패브릭의 최대주주 동일방직으로부터 이 회사 주식 25만주(32.95%)를 5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VGX는 사업목적에 '생명공학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등을 추가하고 신규 경영진을 구성했다. 새 대표이사는 현 VGX의 대표인 종조셉 김(한국명 김종) 대표가 맡았다.
VGX인터의 최대주주인 VGX는 에이즈 치료제인 픽토비어(PICTOVIR)와 C형간염 치료제(VGC-410C) 등을 개발중인 바이오벤처다. 지난 2001년 조셉 김 박사와 펜실베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데이빗 와이너(David B.Weiner) 박사가 공동설립했다.
에이즈 치료제 픽토비어는 미국 성인 에이즈 임상 실험단체(AACTG)의 임상실험 대상으로 선정돼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픽토비어는 다른 에이즈 치료제의 주된 부작용으로 꼽히는 돌연변이와 내성이 생기지 않고, 먹는 약으로 개발된 데다 복용 횟수도 하루 한 번으로 편리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12월29일 VGX가 외신들을 통해 내놓은 2상 진행결과에 따르면 픽토비어는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VGX는 올 2분기 중 신청자를 받아 복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2상을 진행할 예정에 있으며 올해 안에 3상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VGX가 개발중인 C형 간염 치료제도 2상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VGX의 픽토비어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폭등한 주가가 이를 말해준다. 미국 VGX에 투자한 한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까지만해도 시장에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주가가 급등했다"며 "VGX측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업계 종사자는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생산과 유통 문제가 남는다"며 "자금 부분은 최근 관심이 크게 몰리며 어느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판권을 다른 곳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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